고양이 샴푸
이상교 지음, 김소라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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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봤을 때 책 표지 색깔이 예뻐서 딸아이가 예쁘다고 기쁨의 소리를 내뱉었다.

엄마인 내가 봐도 책이 예쁜 색감의 표지로 되어 있어서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길 충분했다.



제목에서처럼 고양이 샴푸라 해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궁금했었는데 글 속에서는 아이가 일어나서 고양이 샴푸를 자기 샴푸로 착각해서 머리를 감았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아~~그랬구나! 했는데 역시 아이는 아이였다. 고양이 샴푸로 머리를 감아서 머리에는 고양이처럼 두 귀가 생긴 것 같고 또 콧수염도 보이고 게다가 손과 발도 고양이 발처럼 뾰족하게 발톱이 나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고양이 샴푸를 사용했으니 왠지 고양이가 된 것 같은 기분...


가끔 딸아이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토끼'가 되고 싶다는 말이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서 딸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다니 역시 엄마는 삭막한 세상에 찌들어 있는게 분명하다.ㅎㅎ


글밥이 작아서 4~7세 아이가 보기에 적당한 듯하다. 이제 막 한글을 깨친 딸애는 이 책을 혼자서 다 읽었다. 내용도 복잡하지 않고 그림도 예뻐서 유아들이 보기에 딱 안성맞춤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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