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방구석, 엄마의 새벽4시 - 나는 오늘도 책상으로 출근한다
지에스더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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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겪은 지 이제 만 2년이 다 되어 간다. 아마 나는 코로나라는 새로운 상황에 놓이면서 점점 지쳐있었던 것 같다.연년생 육아 참 쉽지 않다. 하나가 아파서 낫게 되면 다른 아이가 또 아프고... 무슨 도돌이표처럼 난 집,병원만 왔다갔다 한 삶만 살고 있었다. 나의 삶은 없고 엄마라는 삶만 있는 삶....

누구는 날 보고 참 부러운 삶이라 했다. 집에서 마냥 놀고 있는 아주 한가한 사람으로 보였나보다. 사실 전업주부가 얼마나 바쁜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가 쓴 글을 보면 육아휴직 시 겪은 일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 가지 차이점은 난 힘들다고 삶의 의지를 놓고 있었는데 저자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주 알차게 보냈다는 점이다.

 

 

 

 

 

 

 

그 시간에 고전책을 필사하고 책 3권을 출간하는 아주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난 코로나 접종 부작용인지 갱년기 증상 때문인지 잠을 잘 들지 못해서 늘 불안한 상태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자주 신경질적이었던 것 같다. 엄마의 정신 건강이 아이 육아에 미친 영향을 생각한다면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울림은 상상 이상이었다. 책을 읽고 더 긍정적인 생각을 했으며 인생2막을 준비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게 했다는 점이다. 경단녀로 내 인생이 끝나나 싶어 우울했었는데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게 했다. 뭐든 늦은 나이란 없다. 우울이 지하 땅굴을 파고 있었는데 이젠 그 지하 땅굴을 서서히 메워나가고 있다.

책이 우리에게 주는 울림이 생각보다 크다. 생각도 바꾸게 하고 행동도 바꾸게 하니 말이다. 이 책은 나의 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늘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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