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접종 후 한동안 아팠었다. 새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엄마가 아프니 아이들은 거의 방치하게 되니 말이다.
한창 아파서 집에 누워 있을 때 딱 이 책이 도착했다. 건강 말고 다른 걸 욕심내지 말라는 뜻인가 싶어 피식 웃음이 나긴 했다. 큰 아이가 이 책을 받자마자 어찌나 좋아하는지 표지 앞에 있는 노스님의 그림을 보고 반기는 것이었다. 그런데다 욕심부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서인지 익숙한 글귀를 봐서일까 서둘러 책을 펴본다.
책 속의 글자가 작아서 아이가 읽기 힘들었지만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 뜻을 되니이며 마음속에 책의 내용을 담아서 읽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절제하기 힘들어 욕심을 낸 후 어떤 대가를 치르는 지도 이 책은 잘 알려준다. 왜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욕심낼까! 마지막 노스님이 그림 속에 들어갈 때는 모든 업보를 가지고 떠나는 모습으로 이 책은 막을 내린다.
욕심이 나는 일이 생길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볼까 싶다.물론 아이들에게도 계소해서 읽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