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

저자, 에쿠니 가오리.

 

열명의 여고생과 여섯가지 이야기..

 

이 책은 말이야... 뭔가... 잘모르겠어...

내가 여고생이 아니어서인가...

가슴에 뭔가 확 와닿지는 않았어... 책장도 잘 안넘어갔고..

뭐랄까 굉장한 문체로 여고생의 일상을...

그리고 각자가 가진 고민을.. 조막조막 잘 이야기한것 같은데...

이상하게 공감은 가지 않았어...

 

역자의 말을 빌리자면...

"동성에 대한 야릇한 호기심에 몸서리 치는 기쿠코처럼,

 현실을 버티지 못해 정신에 금이간 에미처럼,

 우정과 연애의 경계에서 덜 영근 사랑을 하는 유즈처럼,

 비만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세상을 적으로 돌리고 독약을 처방하는 카나처럼,

 빨리 성숙한 육체로 남자를 혼란케 하는 미요처럼,

 많은 친구들이 그 의미조차 규정할수 없는 감정과 경험으로 허우적 거렸다"

라던데...

 

나도 그 의미조차 규정할수 없는 감정과 경험으로 힘들었던 적이 많았지만..

역시 여고생처럼 섬세할수는 없었어...

에쿠니는 그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조근조근하게 하면서..

각자의 기억을 꺼내보길 바랬던 건 아니었을까...

이책을 읽으며 나도 나의 고등학교 시절 힘들었던 많은 것들이

이젠 조금씩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허우적 거렸던 내 모습은 이미 기억에서..

조금씩 지워져가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떠올릴수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어..

 

read,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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