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마카오 여행 가이드 총정리,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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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최후 직할지

마카오는 동아시아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나라라고 할 수 없죠, 중국에 속한 특별 행정구이기 때문입니다. 마카오의 전신은 포르투갈 상인들이 임대 받은 땅이던 포르투갈령 마카오였습니다. 곧 수백 년 전부터 포르투갈인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인 것이죠. 그래서 중국 도시의 느낌을 생각하고 방문하면 많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건물들만 봐도 남 유럽풍 고건축과 문화가 남아있고 매우 이색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러모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며 이베리아반도와 중국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 생활 때 홍콩과 마카오를 패키지로 여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홍콩 여행이 주가 되고 마카오는 딱 하루 일정으로 갔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카지노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방문하였지만 영화에서나 볼법한 카지노의 분위기에 취하고 결국 깔끔히 가진 돈을 다 잃고 나왔지만 도박이라는 것을 합법적으로 해본 특별한 경험이라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

카지노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릴 것입니다. 미국에 위치하고 있고 요즘은 인스타나 유튜브를 통해 워낙 많이 알려져 있어서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 도시의 모습을 상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는 '마카오'입니다. 도박과 유흥의 메카로 2007년에 이미 라스베이거스를 도박 매출에서 추월했고 그 격차는 해마다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매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중국의 큰손들이 굳이 가까운 마카오를 두고 멀리 미국까지 가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 비용 그리고 마카오도 라스베이거스 못지않게 화려하니 굳이 갈 이유가 없는 셈이죠. 아마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에이든의 각 잡고 만든 여행 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의 여행 자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후쿠오카 편을 통해서입니다. 정말 다양한 나라의 여행 지도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완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특히 제가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할 때 에이든 여행 지도를 실제로 지참하여 매일 밤 다음날 일정을 계획했었는데 지도에 표기되고 추천하는 장소와 식당들은 거의 실패가 없었습니다. 여느 여행 가이드북처럼 기존에 알려져 있는 장소와 식당들을 복사해서 붙여놓은 식이 아닌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이 된 자료라는 느낌을 진하게 받았습니다. 저는 보통 구글 평점을 보고 식당을 찾아갑니다. 타블라라사에서 추천하는 식당들의 기준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구글 평점도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받은 식당들이 많습니다. 곧, 그날그날 당기는 대로 지도에 나와있는 장소들을 방문해도 무리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스타일

저는 여행 계획을 할 때 갈 곳의 지리적인 감을 먼저 익힌 후에 동선을 고려하여 코스를 짜는 편입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해외여행의 경우 코스를 더욱이 세심하게 짜야 하는데 에이든 여행 지도는 여행지와, 먹거리, 즐길 거리 그 지역의 계절, 문화적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지도 안에 박물관, 미술관, 쇼핑몰, 호텔, 캐릭터숍, 카페 등을 세세하게 표시해 놓은 점이 좋았습니다. 또 물에 젖지 않는 고가 수입 종이로 제작되어 젖을 걱정 없고 수백 번 접었다 펴도 해지지 않는 종이로 만들어져 여행 가방에 편하게 휴대하고 다니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계획은 큰 지도로 짠 후 핸드북 크기의 맵북은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여행 일자에 따라 더욱 효율적으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트래블 노트 첫 장에는 홍콩의 랜드마크, 해야 할 것, 쇼핑할 것 등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놓아 여행지에 가서 뭘 해야 할지 뭘 사야 되는지 검색할 필요 없이 한 장에 정보가 들어 있어 좋았습니다. 타임라인 형식의 계획표는 알차게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으로 보입니다.


타블라라사의 품격

여행 지도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가 '타블라라사'가 유일하다고 하니 <에이든 홍콩 여행 지도>를 처음 펼쳐보면 여태껏 보지 못했던 품격 있는 지도라는 느낌이 듭니다. 지도안의 세세한 정보들을 수록함으로써 공항에 내려서부터 어떤 여행을 할지 손가락으로 지도를 짚어가며 동선을 따라가며 계획하는 재미가 보장될 듯합니다. 구글맵이나 여행 관련 카페에서 얻는 조각 같은 정보들을 식탁에 앉아 에이든 여행 지도를 펼쳐 놓고 조합해 본다면 여행을 계획하는 시간마저 굉장히 행복해질 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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