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마블 골드
씨앗사
평점 :
절판


국민학교 시절에(넵, 초등학교도 아니고 국민학교 시절에) 방학 때 외가에 내려갔다 동네 문방구에서 번쩍번쩍 빛을 내뿜고있는 부루마블을 보고 외할매를 졸라 겨우 구입했었습니다. 부모님은 단칼에 거절하셨으니 제 편은 할매가 아니고는 누가 되어주겠어요. 그 당시 불량식품이 50원, 100원 할 때 였는데 부루마블이 만원인가, 만이천원을 주고 구입했었으니 엄청난 금액이죠. 

이젠 색 다 바래고, 돈도 어디다 많이 잃어버리고, 황금열쇠 카드도 몇장 사라지고, 가끔은 모노폴리 때문에 찬밥신세가 되는 녀석이기도 하나 이녀석을 볼 때 마다 그 빛나던 부루마블을 가슴에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제 어린모습이 함께 보입니다. 얼마전에 생각이나서 오랜만에 아부지랑 동생 둘, 저 까지 네명이서 모여서 가지고 놀았는데 장장 네시간이 지나도록 끝날 생각을 안하는거예요=_= 나중에는 그냥 접고 잠을 자러 들어갔습니다. 네, 새벽 2시였어요. 부루마블 자알 보관해서 나중에 제 애들하고도 함께 가지고 놀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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