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알라딘이 아니라 목요일에 영풍문고에 들렸다가 첫번째 트랙인 '감사'가 흘러나오길래 냉큼 구입해버렸습니다. (구입할 땐 제목도 몰랐지요)
김동률씨의 목소리에는 깊은 무언가가 담겨있어서 언제나 그 감정에따라 함께 걸어가다보면 추억이 나옵니다. 응축된 감정의 덩어리예요 이건. 예전에 가지고 계시던 전람회 테이프가 다 늘어나신분들, 베스트만 모인 이번 앨범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시디를 구입하고 돌아오는 저녁에 첫사랑을 들으니 갑자기 왜 눈물이 나던지. 바람조차 온화하던 그 광화문 길에서. 선물로 한장 더 구입해야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같이 동률씨의 노래에 울려했던 지금은 멀리있는 친구에게 예쁘게 포장해서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