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않는 습관
가네코 유키코 지음, 정지영 옮김 / 올댓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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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엄청 많이 팔렸다는 '사지 않는 습관'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내가 궁금해했던 나의 소비습관 유형을 파악해보면서 주위 사람들 시선을 많이 의식한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실용서/자기개발서 류의 책이지만 저자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사지 않는 습관이 구두쇠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내 인생의 성찰을 이끌었다. 경제의 흐름은 소비자가 지갑을 열게 끔 보다 아름다운 제품, 편리한 제품을 만들어서 구매를 유도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불필요한 지출은 없는지, 싸다고 생각없이 구입하지는 않는지, 쇼핑으로 욕구 충족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단순히 안 사야해, 절약하려고 억지로 참는 것을 담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은 군것질 10번 하던 것을 3번으로 줄이라 이런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마음가짐을 바꾸어 진짜 소비를 제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덮고 가장 기억남는 구절은 돈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돈에 얽매이지 않으면 직장의 개념도 달라진다. 구매를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사명과 소명으로 나의 의지로 일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 세상 사람들이 이러한 이유로 직장을 갖는다면 세상은 더욱 사람살만한 곳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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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이 엄마의 산전.산후 뷰티케어
샤샤킴.양희정.박영남 지음, 이경주 감수 / 영림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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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저자가 3명이나 되는 책이다. 미용, 스파, 두피모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저로 쓰신 책이라 어떤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다. 사실 완전 새로운 내용은 없었고 익히 들어왔던 많은 내용이 책으로 정리되어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래서 산모 뷰티에 관련된 내용을 한눈에 보기 편했다. 다만 2가지의 아쉬운 점이 있어 별 2개를 뺐다. 첫번째 문제는 32쪽, 65쪽은 같은 내용이 똑같이 있어서 페이지를 잘 못 넘겼나? 할 정도로 처음에 당황했다. 이전 페이지를 뒤적여보니 같은 내용이 반복하여 들어가 있었다. 아무래도 개인 출판의 책이 아니라 공저라서 나눠쓰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은데 책이 두꺼운 것도 아니고 적은 내용이라면 단순히 같은 사진 반복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컨텐츠 자체에 신경써주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2014년에 출판된 책인가 싶을 정도로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옛날 사진 느낌이 난다. 요즘 젊은 산모들도 많고 디자인에 신경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사진만 좀 더 신경썼다면 다른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는데 더 좋을 것 같다. 내용 면에서는 클렌징하는 법이나 엄마 뿐만 아니라 아기 마사지 방법까지도 자세하게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잘 쓰여있어서 따라하기 좋았다. 산모들이 많이 신경쓰는 것이 출산 후 다이어트인데 스트레칭 법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특히 두피 마사지는 따라해보니 굉장히 시원했다. 이 책은 혼자보기보다는 남편과 함께 보면서 서로 같이 해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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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항공사 승무원 되기
지병림 지음 / 푸른영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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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배송되기 전까지 이 책은 참 기대가 많이 되었다. 승무원 준비에 관한 책이 많지 않고 기존의 책은 옛날 책이라 정보도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 책이 왔을 때는 크기에 놀라고 내부 구성에 또 놀라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설책 크기가 아니라 마치 잡지책처럼 매우 컸고 가로 세로가 같은 정사각형 책 구성이 매우 특이하게 느껴졌다. 또한 정사각형 책 내부는 다단을 나누어서 기존의 책과는 달라 읽기가 낯설었다. 다단이 나누어지면 같은 내용도 더 적은 페이지 수로 내용을 담을 수 있기는 하다. 그래도 시각적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다단을 나누지 않으면 어땠을 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려 255쪽이나 되는 방대한 양인데 책에 페이지 쪽수가 없어서 발췌해서 보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독특한 구성에 신기해하면서 내용을 읽어나갔다.

내용은 굉장히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저자가 승무원 되는 방법을 A to Z 까지 매우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 총 10장의 Part로 구성되었으며 취업에 임하는 자세, 면접 기본, 면접 돌파법, 아랍문화 이해 및 현지 적응, 영문 자기소개법, 마지막 인터뷰 후기들까지 매우 알차다.

요즘 항공사 관련 이슈가 참 많다. 라면상무, 땅콩회항, 바비킴까지. 승객을 최선의 서비스로 대하는 많은 승무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고 승무원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더욱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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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수다 떨기 1 ㅣ 명화와 수다 떨기 1
꾸예 지음, 정호운 옮김 / 다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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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미술에 조예가 없어서 미술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 참 부러웠다. 미술관에서 미술작품을 보며 도슨트가 되어 관객들에게 친절하게 작품을 설명해주는 모습을 항상 꿈꾼다. 이 책의 저자는 꾸예(꾸할아버지라는 뜻)씨로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분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술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준다. 마치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듯이.

처음에는 요즘에 이런 미술 작품 소개하는 책들이 많고 너무 가볍게만 쓰여져서 이 책을 읽을 지 말 지 고민했는데 읽기를 잘 한 것 같다. 오랜만에 참 재미있게 읽었다. 평소에 미술 상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한다.

이 책에는 총 9명의 고전 화가들이 등장한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모네, 르누아르, 고흐, 드가, 세잔이 그 주인공이다. 미술에 아는 것이 부족하다 보니 이 중에서는 그나마 모네, 르누아르, 고흐 정도만 익숙하고 나머지 화가들은 생소했다. 하지만 역사적 설명과 그 화가들 개인적 특성까지 조리있게 엮어서 이 책을 다 읽으면 '아하 유명 미술 화가들의 관계가 이렇게 되는 구나'하며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터너와 컨스터블 이 두 화가들 간의 경쟁 관계도 참 재미있게 읽었다. 동시대 라이벌이 후대 사람들에게 높이 추앙받는 화가로 인정받는 것이 대단했고 사실 그 둘의 관계는 서로가 라이벌이 되어 더욱 서로를 발전시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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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사람과 결혼할까?
타이 타시로 지음, 박지훈 옮김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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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풍문고에 갔을 때 이 책이 신간 주목받는 책으로 전시 된 것을 보았다. 처음엔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인지 모르고 제목만 보고 연애지침서 같은 내용인가 보다 하면서 지나갔다. 그러고 잠시 잊고 있었는데 동아일보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짧은 기사를 보고 제목만 보고 착각했구나 하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 아니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행복하기를 원하고 결혼하여 펼쳐질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2/3이 이혼을 하거나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통계가 나타난다. 도대체 2/3은 행복하지도 않을 왜 그런 결혼을 하게 된 걸까?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 사람들이 한 눈에 반함을 믿는다. 어디선가 백마탄 공주,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설레는 사랑의 감정은 유효기간이 있는데(시간이 지나면서 좋아하는 감정과 욕망은 뚝뚝 떨어진다) 초반의 설렘을 평생의 행복이라고 착각하고 결혼이라는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초반에 설렘의 감정을 갖게 된 상대방이 좋은 사람일 수도 있지만 나중 알고보니 좋은 사람이 아닐 경우에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내기 어렵다. 그럼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도박이란 말인가? 이 책은 돈이 많거나, 외모가 잘 생겼다는 것은 결혼생활의 행복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배우자를 고를 때 까다롭기만 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사람을 만날 경우 행복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먼저 힘든 상황에서 자기 학대를 하는 신경증(관계 불안정, 이혼 확률 높음),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신기성 욕구(바람을 피우기 쉽다) 가 낮은 사람이어야 한다. 또 상대방이 가족 관계에서 불안, 회피가 아닌 안정 애착 관계를 맺고 자라왔는지 파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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