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영어포스팅 스타일북
박현주.박송희 지음 / MJ BOOKs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대리만족, 대리경험을 해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내가 책을 보는 이유는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너무나 충실히 잘 채워준 고마운 책이다. 세상이 발전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소통한다. 그 흐름에 따라가다보니 어느샌가 나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SNS에서는 교과서 말투로 긴 문장으로 쓸 순 없다. 모두가 빠르게 약어를 쓴다. 더 짧게 간결하게 신조어를 만들어가며 쓰고 있다. 그래서 SNS포스팅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좀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요즘 신조어들은 정말 수수께끼 같다. 처음 본 단어들은 무슨 뜻인지 아리송하다가 이유를 들으면 아하! 잘 만들었네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 때문이다. 세계 공용어로 쓰이는 영어도 신조어가 어렵긴 마찬가지다. 토종 한국인 중에서 '맛있어'를 '맛이쪄'로 쓰듯 영어권에선 'delicious'를 'NUM'으로 표현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영어 신조어들은 유학을 가서 오래 그 문화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처음 보는 우리는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런 점에서 다른 나라 인스타그램을 보며 이해가 안 되었던 단어들이 많아 답답했는데(매번 검색해볼 순 없지 않나)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너무나 효율적인 방식으로 편집 구성하여 매우 도움이 되었다.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온라인 세상에서는 한국이라는 국경이 의미가 없다. 내가 타국의 언어만 이해할 수만 있다면 다른 나라 정보도 너무나 쉽게 접근 가능하다. 이걸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나라의 사람이 한글을 모르면 내가 올린 정보는 국내에서 밖에 공유가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영어로 SNS에 포스팅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요리 방송 프로그램이 쿡방으로 줄어드는데 외국인들은 쿡방이라는 것을 누군가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절대 모를 것이다. 중고교에서 꼭 시험 영어만 다룰 것이 아니라 이런 포스팅 약어 같은 것도 다루면 좋을 듯 하다^^

요리, 여행, 육아, 뷰티, 일, 해시태그 파워 등 총 6개의 주제로 SNS 구성을 고스란히 따서 만든 책을 스마트폰을 처음 만져보는 10대부터 SNS에 관심있는 그 어느 나이대 어르신 까지 모두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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