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결혼 - 와서 보라 우리의 결혼을 연애 + 결혼 + 육아 책 시리즈
김종필.정신실 지음 / 죠이선교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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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기독교 도서이지만 신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이나 예비 신혼 부부들에게 읽기를 권장한다. 전에 서평을 썼던 '미친 나눔'이라는 책은 기독교적 연애를 담은 책이었다면 이 책은 기독교적 결혼을 하고 그런 삶을 살고 있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일반적으로 결혼을 준비한다고 하면 혼수를 준비하고 외모를 가꾸는 것에 관심을 쏟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JP와 SS는 북스터디를 한다. 같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을 나누고, 장단점을 고백하고, 자신이 꿈꾸는 가정을 나누며 미래의 가정을 설계하는 등 결혼을 위한 공부를 한 것이다.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를 가졌을 때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하여 양육관련 도서를 읽으며 늘 배우는 자세로 준비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물론 이 책에서는 양육서만 읽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인격과 신앙적 성숙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했지만 어찌되었건 늘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노력한다는 것은 배울 만한 점이다. 저자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 책엔 챕터 별로 부부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들이 있다. 기독교 내용이 전혀 없음에도 마치 QT를 하는 기분이 든다.

   기독교인으로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을 끊임없이 듣는다. 하지만 가까운 남편 또는 아내, 가족을 사랑하고 배려하지 못하면서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존중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다. 배우자의 영혼의 친구가 되도록 기꺼이 노력하겠다.

  부부가 돈을 쓰는 것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나를 위해서는 근검절약하지만 남을 위해서 베풀때는 언제나 최상으로 대접한다는 이 부부. 남을 위해서 쓰는 돈이라 생각하지 말고 하늘에 쌓는 돈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니 돈을 쓰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한다.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 여튼 세상의 기쁨이 아닌 다른 기쁨이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참 놀랐고 나도 반성을 하게 되었다.

  진정한 사랑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로 해주는 것이 아니라(부담을 느낄 수 있다) 상대가 진정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나에게 익숙한 것을 포기하고 희생을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말에서 후회없는 삶이란 책이 떠올랐다. 그 책도 진정한 나눔이란 나에게 풍족한 것을 선뜻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도 부족하지만 나에게 절실한 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 사랑이나 나눔이나 진정성과 정성이 담겨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결혼하기 전에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부부가 되기 위한 준비는 함께 많은 대화를 하고 기도하며 수행해나갈 때 바르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202쪽의 '부모, 선배, 영화, 소설, 환상속에서 만들어진 결혼관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결혼을 어렵게 만든다'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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