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의 일격 프레젠테이션 - 청중의 머리채를 확 휘어잡는
남기만 지음 / 내안에뜰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없기는 매한가지이다. 어떻게 해야 자신감있게 스티븐잡스처럼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평소 나의 삶에서 좋은 소재거리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반전있는, 그러면서도 진심이 담긴 내용들. 맨날 난 할 얘기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부턴 평소에 좋은 소재거리가 있으면 기록해놓는 습관을 들여서 소재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연습부터 해야겠다.
프레젠테이션 오프닝을 할 때도 많은 청자들은 발표자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좀 불안한 상태에서 발표를 듣게 된다. 따라서 청자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오늘 발표는 어떤 순서이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미리 말해주는 것이 센스있는 것 같다. 여튼 사람을 만나도 몇 초 내에 첫인상이 결정되듯 발표도 앞 5분 이내에 첫인상이 결정되어서 그 후 들을지 말지 판단한다고 하니 오프닝에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해야 스티브잡스와 같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나. 그에 대한 해답은 나의 발표를 녹음해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속도나 억양을 리드미컬하게.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표현은 쉽게. 발표 시작도 일찍 장비 세팅을 마치고 오늘의 주제와 관련된 음악을 틀어주어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팁이다. 시선을 던질때도 2초씩! 리허설은 틀려도 되는 연습시간이 아니라 실전에서는 더 실수하니까 리허설이라도 완벽히 해야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렇듯 이 책에선 리허설때 점검해야할 상황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제시해 줘서 참 좋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내가 어려워했던 질문 받기. 질문을 받을 땐 질문자와 1:1 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그 질문을 정리해서 말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소외감이 안들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했던 실수들이 많이 떠올라 부끄러웠고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꼭 오늘 발표에서 부족한 점과 좋았던 점을 점검하는 피드백의 시간을 반드시 거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심의 일격!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픈 실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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