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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300쇄 기념 리커버 에디션) -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강용수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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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으로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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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장, 높은 연봉이면

모든 게 해결될 것만 같던 

청춘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의 저는 

몸과 마음의 목소리를 들을 줄도 모르고

무모한 도전만을 향해 달리기만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마흔의 문을 지나는 시점에

조금은 깨닫게 됩니다.  

행복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라는 것을요. 



지금, 자신만의 방향을 향해

가고 계신가요?  



❝삶의 지혜는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기술이다.❞ 



불혹의 나이라면

모든 유혹과 흔들림에 

끄떡 없어야 할 것 같지만,

실상 우리는 여전히 일희일비하며 

마음이 출렁일 때가 많죠.



이런 우리에게 쇼펜하우어는 말합니다.

삶의 지혜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익히고 배워가는 기술일 뿐이라고.



이 책은 달콤한 위로를 건네기보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길을 밝혀주는 ‘안내서’에 가까워요. 



저자가 그의 철학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향까지

부드럽게 제시해주기 때문일까요.



60만 독자가 선택한 책이자,

이번에 300쇄 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더 웅장하게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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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더하기



❝이 책을 다들 마흔에 읽으시지만 

저는 스무살에 읽고 싶어서요.❞ 

  - 아이브 장원영 by 살롱드립 中 



아이브 장원영님이 스무살에 

이 책을 읽었다는 영상을 보며 

그녀의 단단함은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책으로 내면을 다져온 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는 어린 나이에도 마음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마흔’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사실은 어떤 나이에 읽어도 

참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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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성공만을 좆으며 나를 내던지고 

건강은 챙기지 않았던 시간들이 내내 떠올랐다. 

회사에서 주목받으며 연봉은 올랐지만, 

건강이 무너지니 행복은 바로 증발되어 버리고 

고통의 시간이 찾아왔다. 



어쩌면 그 시간들은 앞으로의 잔여 인생은 

절대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강한 채찍질해주고 



진짜 행복을 위해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할 때 기쁜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행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명랑한 마음이다.❞



다정함도, 행복도 결국 

체력과 건강함에서 나온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의 첫 번째 조건 역시 '건강' 

내 인생 1순위도 '건강'을 화두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명랑한 중년이 되어보자고.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단단하게 살아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이다.



이제는 가짜 행복이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진짜 행복을 향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나아가보려 한다.



🙏@uknowbooks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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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우울증 -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 나 버린 사람들
주디스 조셉 지음, 문선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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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잠은 잘 주무시나요? 

혹시, 타인의 결정에만 늘 따라 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휴식없는 '일 중독자'는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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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증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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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가까운 지인도, 심지어 정신과 전문의조차

진단하기 어려운 ‘고기능 우울증’.


이 책은 정신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고기능 우울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을 짚어보고,

현실적인 해법까지 함께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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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멀쩡해, 우울감 전혀 없는데?" 하며 안도하지만,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신체 증상이 반복되고, 

식사 균형이 무너지고, 일에 몰입해 자기를 소진하고 있다면, 

이미 신호가 오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책 안에 자가진단 체크리스트가 있어요!

진단 하다가 소름 돋는 자신을 발견할지도요. 

 


소리없이 깊게 내면을 갉아먹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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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더하기



책은 고기능 우울증이 ‘트라우마’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트라우마는 드라마틱한 사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모두가 함께 겪은 팬데믹, 주변의 과도한 기대,

100점짜리 인생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박,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조금씩 다치게 만드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 '고기능 우울증 인간형'에 가까운 사람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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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 상태를 진단한 뒤

삶을 조금씩 회복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원칙,

이른바 5V 방법을 제시한다.


그 어떤 것도 요란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해주는 

자기성찰의 실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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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V 가운데, 꼭 실천하려고 마음에 새긴 것들


✓ 성공 앞에서 늘 “다행이다”라고만 말해왔던 나에게

이제는 기꺼이 스스로를 축하해주는 말과 행동을 할 것. 


✓ 하루에 소소한 기쁨을 조금 더 늘리기 

그 기쁨이 나를 다시 끌어올리는 힘이 된다는 사실.  

 

✓ 걱정 미루기 - 걱정을 계속 품지 않고 

특정한 시간에만 걱정을 털어놓는 것이 핵심! 


✓ 가족과 포옹 자주하기 - 포옹은 행복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며, 두려움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됨. 


✓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기. 

비난과 조언을 남발하는 사람은 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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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균형'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오래 남았다. 

일상에서 자주 멈추어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겠다. 

"나, 지금 괜찮은거 맞나?


컨디션 저하, 몸에서 오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며, 

삶의 기쁨을 조금 더 많이 누릴 수 있길 바라본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제작비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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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 -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기회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
커밍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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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화를 하지 않는다면 SNS를 왜 하세요?❞


팔로워와 구독자, 콘텐츠는 쌓여가지만 

매달 통장이 마이너스라면...

SNS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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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퍼스널 브랜딩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커밍쏜에게 수익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트래픽보다 ‘신뢰’, 수익보다 ‘진심’


구독자들의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결국 콘텐츠의 방향을 정하고 

수익화의 첫 걸음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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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전달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 


✔️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 왜 '나'여야만 하는지, 

✔️ 무엇을 제공해야 '내'가 선택받을 수 있는지, 

✔️ 어떤 태도로 브랜딩에 임해야 하는지  


10만 구독자의 경험에서 길어낸  

퍼스널 브랜딩 시작부터 실행, 

그리고 태도까지 꼼꼼히 담은 책!

 



✍️ 책토리의 +감상+ 더하기



수 많은 퍼스널브랜딩 책이 있지만,

이 책이 유독 마음에 드는 이유는  

줄곧 '태도'에 관해 이야기해주는 

흔적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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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조차도 콘텐츠로 만들고,

구독자의 니즈를 세밀히 파악해서 

선한 마음으로 돕고자 하는 그의 진심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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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1인 브랜딩에 성공할 수 있음을,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살 수 있음을

용기 있게 보여준 책.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 있다면

책에서 언급된 『프로세스 이코노미』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츨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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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위원회
방지언.방유정 지음 / 선비와맑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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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뇌파 반응이 있다.

오기태가,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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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의료원 부원장 오기태가 뺑소니 사고로 

뇌사 소견 검사를 받던 순간, 

모니터에 미세한 뇌파 반응이 포착됩니다. 


그러나 오기태가 절대 깨어나면 안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명진의료원 주인을 노리는 차상혁. 

그는 오기태의 죽음만이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켜 줄 것임을 알고 있죠.


살아있는 뇌파를 모른 척한 채,  

병원은 결국 '뇌사판정 위원회'를 소집합니다. 


ㅡ 


그렇게 모인 여섯 명의 위원들.

각자의 욕망과 두려움, 죄의식이 얽힌 채

단 이틀 안에 오기태의 ‘죽음’을 결정해야 합니다.


.


❝합법적 살인, 뇌사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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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지만 죽었다고 판단되는 순간,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설 수 있을까요.



✍️ 책토리의 +감상+ 더하기



이 책을 읽으며 몇 달 전 읽었던 기사 하나가 떠올랐다.  


가족 없으면서 생전 '장기기증 희망'을 신청한 사람이라면 

앞으로는 그 누구의 동의 없어도 뇌사판정을 내려 

장기기증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독거노인, 보육원 아이들 등 사회적 약자가 

우발적 사건의 희생양으로 둔갑하거나 

납치 등으로 '뇌사판정의 대상'이 되어버리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소설 속 사건들과 겹쳐지며 

읽는 내내 마음을 건드렸다.  



이 책은 바로 그 경계 위에서 묻는다.

살아있음과 죽음, 이성과 욕망, 윤리와 권력 사이에서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인간의 윤리적 가치가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 또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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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뇌파를 보면서도 눈을 감는 사람. 

욕망을 위해 생명을 거래하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뇌사판정은 단지 의학적 절차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거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합법이라는 이름 아래 내려지는

한 인간의 ‘사망 선언’ 앞에서,

나는 묻는다.


“소설 속 차상혁은, 정말 소설 속에만 존재할까.”


ㅡ 


이 소설은 도입부부터 사건이 터지며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한 사람의 생명이 '사망'을 향해가는 여정이 

심장을 쫀쫀하게 조여오고,    

읽는 내내 머릿속에 영상처럼 장면이 펼쳐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 읽었던 소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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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를 마십니다
이유진 지음 / 스토리닷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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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고, 

아이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쌓아가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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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티라이프디렉터' 바유로 활동 중인 

이유진 작가의 차와 삶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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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일상의 작은 부분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그녀의 삶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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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차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인문학적 요소의 ‘삶의 태도’가 담긴 에세이라는 점 입니다. 

그 안에는 가족, 사랑, 배려, 존중 같은

그녀의 인생 철학이 차 생활에 녹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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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챕터 말미엔 차 정보·인문·레시피가 깔끔히 정리돼 있고,

차에 빠져 인도에서 4년을 보낸 작가의 일상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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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겐 '시작의 길잡이로',  

이미 차를 즐기는 분들에겐 '확장된 차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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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토리의 +감상+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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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매일 차를 마시는 생활을 했던 아이 유치원 덕분에 

차에 대한 매력에 빠져 차 생활을 시작했다.  

숲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들뜬 마음을 

따뜻한 차 한잔이 차분히 가라앉혀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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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는 계절에는 

차를 좀 멀리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여름에도 차를 즐기는 법’을 새롭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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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차도 맛있게 우리는 법이 있어 반가웠고,  

다양한 차 도구의 세계에 빠져 검색하는데 한눈 팔다가 

술과 차의 콜라보로 만들어 먹는 하이볼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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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을 재활용하듯, 나물처럼 무쳐먹는 레시피에 놀라고, 

내가 쟁여놓고 먹는 콤부차 만들기 레시피는 그야말로 취향저격이었다. 

차에 대한 역사는 덤이고, 차에 대한 온갖 편견들을 깨준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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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커피처럼 호로록 단숨에 들이키지 않는다. 

천천히 향을 음미하며 여유있게 마시는 것. 

그래서인지 누군가와 함께 차를 마시는건 

그 사람과 시간을 쌓는 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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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아이들과 매일 아침 차를 같이 마시고, 

함께 책을 보며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로 키워내고 있었다. 

차와 함께 아이들과 시간을 쌓는 일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해서 

엄마로서의 이야기가 꽤 인상적으로 남았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나에게 맞는 해답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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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잘 마시는데도 정답은 없었다. 

다만, 취향을 찾는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행복을 느끼는 지점을 찾아가는 여정이 있을 뿐. 

그런면에서 차 마시기는 내 인생과도 많이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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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차와 보이차만 주로 마시던 내가 

다양한 차를 좀 시도해볼 요량으로 읽은 책에서

결국 차에 관한 정보보다 더 중요한 '삶'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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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차의 세계에서도 다양성을 인정해야함을. 

기호식품이기에 각자의 취향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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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세드의 서재에서 주관한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스토리닷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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