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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조미정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평점 :

1. 책 선택 이유
생각해보니, 저는 원래 '미료의 독서노트'를 구독하고 있었어요.
책을 읽든 안 읽든, 책과 관련된 콘텐츠에는 항상 관심이 많아서 블로그든 유튜브든 꾸준히 구독하며 챙겨보았죠.
그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작가님이 쓰신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필사책의 존재 이유를 잘 몰랐어요.
‘그냥 내가 쓰고 싶은 책이나 문장을 골라서 쓰면 되지, 왜 굳이 책으로 나올 필요가 있지?’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직접 쓰면서, 그리고 곱씹어 생각해보면서 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필사가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자기 성찰과 마음 정리의 도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2. 요약 및 서평
펜을 들고, 숨을 고르라는 말. 저는 이 말이 왜 이렇게 저를 편안하게 할까요?
작가님은 서문에서 이렇게 적으셨어요.
"매일의 밥상에서 바람과 물, 농부의 땀방울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이랑의 밀도와 질이 달라진다"
즉, 일상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거죠.
그냥 대충 살아가면 놓치기 쉬운 것들이지만, 깊게 새기고 의미를 부여하면 허투루 흘러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걸 느낍니다.
두 번째로, 작가님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뜨개질하듯 엮는다고 표현한 부분이 참 신선했어요.
자음과 모음이 합쳐 글자가 되고, 그것이 다시 모여 문장이 되듯, 모자가 될 수도, 스웨터가 될 수도 있다는 비유가 글자를 다루는 새로운 시선처럼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평범한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시선이, 글쓰기를 더 설레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진정한 고요는 온갖 소리 안에서 진정되는 일이다.
소음이 있기에 진정한 고요가 값지게 느껴집니다.
침묵은 귀하지만 소음의 우위에 놓지는 않기로 합니다.
그래서 고요는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소리 속에서도 마음이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상태임을 깨닫게 됩니다.
일상 속 다양한 소리와 함께할 때야 비로소, 고요의 참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읽고 쓴 문장은 곧 내가 된다.
평상시에 제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문장이 곧 나의 생각과 태도를 형성합니다.
내가 읽고 쓰는 문장은 곧 내가 되며, 내가 먹는 음식도 나를 만들어가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과 경험을 통해 지금의 내가 되었고, 앞으로도 선택을 이어가며 미래의 내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엇을 읽고, 무엇을 쓰며, 어떤 삶을 선택하는지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됩니다.
작은 습관과 선택이 모여 결국 나라는 존재를 완성해 간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은 일상의 환경에서 오는 자극을 통해 생각의 진동을 선택하고 받아들인 결과이다.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 힐』
꾸준함이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
꾸준함이란 단순히 매일 무언가를 반복하는 습관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하루, 이틀, 혹은 몇 주나 몇 달을 거르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진정한 꾸준함이라고 합니다..
저는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여행과 추석, 출장이 겹치면서 하던 루틴이 무너져 마음이 무척 안 좋았어요.
하지만 “꾸준함은 다시 돌아오는 힘이다”라는 문장을 보고 다시 용기를 얻었습니다.
비록 멈추었던 시간은 있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시작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실패했더라도 다시 시도할 용기입니다.
이제 저는 작은 실수나 공백에 연연하지 않고, 다시 꾸준함으로 돌아갑니다.
꾸준함은 완벽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반복 가능한 선택임을 다시 느낍니다.
3. 추천 독자
마음이 산만하거나 불안한 분
일상 속 작은 성찰을 즐기고 싶은 분
글쓰기를 통해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고 싶은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