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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편한 심리학 -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뒤숭숭한 사람들을 위한
우에키 리에 지음, 서수지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9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1. 책 선택 이유
심리학을 통해 마음을 해석한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정통으로 심리학을 공부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심리학을 배우며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니 자연스레 손이 갔습니다.
『속 편한 심리학』을 읽으며 정말로 속이 편해졌을까요?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마음의 결이 조금씩 풀려가는 경험을 했답니다.
아래의 서평을 참고해 한번 봐주세요 :)
1장 억지로 잊으려 애쓰지 않아도 마음 편해지는 심리 기술
망각과 관련해 유명한 ‘백곰 실험’이 있어요.
1987년 미국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백곰의 일상을 담은 50분짜리 영상을 보여주었어요. 이후 각 그룹에 다음 세 가지 지시를 내렸어요.
백곰을 기억하시오.
백곰을 생각하든 말든 자유롭게 하시오.
백곰만은 절대 생각하지 마시오.
1년이 지난 후, 영상의 내용을 가장 생생히 기억한 그룹은 놀랍게도 세 번째 그룹이었습니다.
‘절대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가 오히려 백곰의 이미지를 더 강하게 각인시킨 것이죠.
억지로 지우려 할수록 뇌는 오히려 그 대상을 더 선명하게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작가는 말해요. 망각을 위해 잊으려는 일일수록, 오히려 최고점에 이를 때까지 충분히 생각하라고.
그렇게 정점을 지나야 비로소 마음이 그 대상을 놓아줄 수 있다고.
또한 대부분의 기억은 시간이 흘러 6개월쯤 지나면 자연스럽게 희미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저 역시 이 말에 깊이 공감해요. 잊고 싶은 기억을 애써 외면하려 할수록, 오히려 그 장면이 또렷하게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그 생각이 고조될 때까지 충분히 마주하고 나니, 지금은 그 끝을 보고 조금씩 잊어가고 있어요.
기억은 밀어내려 할수록 눌린 스프링처럼 되돌아옵니다. 그러나 충분히 바라보고 나면, 그제야 제자리로 돌아가요. 망각은 억제가 아니라, 통과의 과정임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4장 힘들이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얻는 심리 기술
사람을 얻고 기회를 누리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_자기 지각 이론
흥미로웠던 이론이 하나 있어요.
바로 ‘자기 지각 이론(Self-Perception Theory)’이에요. 이 이론에 따르면 행동이 먼저고, 감정은 그 뒤를 따른다고 해요.
즉, 슬프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고 나서 슬픔을 느끼는 것,
사랑하기 때문에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헌신이라는 행동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설명이죠.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도 있어요.
‘과호흡 실험’이라 불리는 연구에서는 남녀노소 다양한 참가자들이 숨을 가쁘게 내쉬는 실험을 했어요.
결과는 놀라웠어요. 사람들은 아무 이유 없이 불안과 긴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불안해서 숨이 가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숨이 가빠져서 불안을 느낀 것이에요.
‘거친 호흡’이라는 생리적 변화가 먼저 일어나고, 그제야 ‘긴장했다’는 감정을 자각하는 거죠.
이처럼 감정은 행동과 생리적 반응 뒤에 따라오는 결과물이라는 사실이 새삼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선 행동을 바꾸는 것도 중요한 접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도 평소 호흡을 의식적으로 다듬는 편인데, 큰 숨을 들이마시며 마음을 가다듬는 이 습관이 결국 제가 무의식적으로 활용해오던 심리 조절 기법이었다는 사실이 참 반가웠어요.
5. 이런 독자라면 놓치지 마세요!
심리학 입문서를 찾는 분
감정 기복이나 관계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를 다잡기 힘든 분
자기이해와 치유의 언어를 배우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