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껍질만 쓰면 괜찮아 -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 못난이 이야기
매슈 그레이 구블러 지음, 최현경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못난이'는 이름이 왜 못난이인지도 모른다. 그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못났다고 생각하는 생물체다. 그런 못난이는 가상의 친구도 만들어보고 혼자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스스로의 외로움을 달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을 가두었던 것은 결국 자기 스스로였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못난이가 세상으로 나가게 된 계기는 자신 스스로가 변해서가 아닌 타인의 도움에 의해서다. 왜 우리는 스스로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까? 아마도 스스로가 변하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 자기 열등감에 빠진 사람들은 악순환이 계속 되면서 더욱 스스로를 열등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것도 남보다 열등한 부분을 비교한다. 경쟁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 역시 남들보다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sns에서나 눈에 보이는 모습들만 믿으면서 말이다.

'나'는 '나'의 단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우리 모두 그렇다. 나의 단점을 숨기려고 오히려 장점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단점이 있는 나도 결국 나다. 바나나 껍질만 쓰면 괜찮은 것이 아니라 바나나 껍질을 쓰지 않더라도 괜찮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비록 못난이는 타인의 도움을 받고 세상으로 나왔지만 이 책을 보고 있는 우리는 스스로의 나를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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