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리드 생애와 작품
더글라스 M. 조던 지음, 김정희.윤소미 옮김 / 북코리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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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두꺼우나 내용 자체는 정말 별로 없다. 생애가 앞에 조금 있고 2/3이상이 작품 목록과 관련된 내용이다.

관악의 거장 알프레드 리드. 그는 확실히 관악곡의 대중화에 앞장 선 사람이다. 오케스트라에서 현악파트에 비해 목관, 관악 파트의 수는 현저히 부족한데, 더 많은 연주를 하고 싶었던 관악 연주자들이 모여 윈드 오케스트라를 형성했고, 특히 군악대에서 행진할 때 자주 쓰였던 편성인 관악대가 연주곡 연주까지 겸하며 자리를 더 굳건히 하였다.

윈드 오케스트라는 보통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따라할 수는 없으나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는 편성이다. 특히 알프레드 리드의 곡들은 윈드 오케스트라만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작곡한 곡들이 많고, 그 곡들은 확실히 윈드 오케스트라의 오리지널리티를 뽐내고 있다. 이 편성에서만 안정된 음향을 띤다는 말이다.

그러나 아직 이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타악기 등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크게 대중화 되지 못했다. 그건 아무래도 역사가 짧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현악기의 소리가 더 익숙하게 들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콘서트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들은 보편적인 오케스트라가 흉내낼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글쎄, 윈드 오케스트라의 역사가 앞으로 얼마나 더 깊이 지속되고 음악계에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으나 당분간은 관악의 매력에 빠져 마치 애니메이션 음악이나 게임 음악같은 판타지를 불러 일으키는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을 자주 듣게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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