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점의 나라에서 The Collection 8
라트나 라마나탄 그림,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 글 / 보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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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점, 글의 여러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반점(,) 온점(.) 물음표(?) 쌍점( : ) 쌍반점(;) 줄표(--) 붙임표(-) 등.
책의 제목처럼 구두점을 이용한 디자인을 담아 독자들에 새롭고 흥미로움을 주는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1905년 출간된  독일의 시인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론 의 희극적인 시를 토대로 만든 책.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과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의 시로 각 구두점들이 갖고 있는 역할을 인격체로 바꾸어 재치 있게 활용하여 표현하였고 단어의 선택과 문장은 적잖아 스산한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이미 '2014 국제 타이포그래픽 디자이너협회 우수 디자인 도서' 와 '2014 우수 디자인 도서 50'에 선정되어 우수성을 인정받았을 정도로 굉장히 독특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디자인입니다.  독일 시인,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과 인도 디자이너, '라트나 라마나탄'의  절묘한 만남으로 탄생한 새로운 예술 작품. 구두점들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왠지 사람 같은 모습과 우리가 사는 도시 등이 묘하게 오버랩되는 듯한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그림들은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생각을 했을까?' 한 장씩 넘어갈 때마다 혼잣말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실크에 잉크를 뿌려 잉크가 새어 나가게 하는 방식인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수제 종이에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작업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소장가치가 느껴지며 각 권마다 고유 번호가 있다는 것은 소장자로서의 기쁨을 배로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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