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맨 The Collection Ⅱ
앙투안 기요페 지음, 이세진 옮김 / 보림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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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소년의 이야기. 리틀 맨 Little man 책 표지부터 시선을 끄는 책입니다. 마치 한 소년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많은 글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그림도 굉장히 절제하여 표현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있지 않습니다. 독자가 스스로 해석하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생각의 문을 열어 놓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페이퍼 커팅으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최근 페이퍼 커팅 기술을 이용한 그림책이 많이 나와서 많은 분들이 새롭거나 신기함을 느끼시진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책들보다 섬세하고 페이퍼 커팅의 효과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이 책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듭니다. 실루엣 중심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만나 더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각 장면 안에 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아 흑과 백의 대비가 강렬하면서도 포인트 컬러는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특히, 흑과 백의 대비는 밤과 낮의 교차점 같습니다. 백색으로 표현된 숲이 한 장을 넘기자 흑색으로 표현되면서 소년의 위치는 바뀌지 않았지만 시간의 흐름이 바뀐 것처럼 보이거든요. 마치 낮에도 밤에도 달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페이퍼 커팅을 사용했기 때문에 더 배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앞면과 뒷면이 달라지지만 앞장과 다음 장이 연결되면서 연속된 시간의 흐름처럼 느껴지니까요. 책 속의 그림은 움직이지 않지만 소년과 함께 뉴욕의 거리를 걷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그림이 아닌 단순한 표현으로 담아낸 대도시의 모습은 굉장히 절제되었지만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단순하지만 매우 직관적인 표현력이 돋보입니다. '페이드 인'되는 것 같은 장면의 전환 효과도 눈을 뗄 수 없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흑과 백 뿐이지만 그 어느 장면보다도 화려하게 느꼈던 부분. 책 속의 표현처럼 "아름답기도 해라" 이 말이 정말 어울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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