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 어떤 공주 이야기
연여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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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행복하게그러나
#도서줄판들녘
📍
"그 후, 공주는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는 말따위는 🐕 나주기~!!

공주의 기본틀을 깨버린다~!!
그리고.. 왕자에 대한 환상도 지워준다~!!

구시대적 외모지상주의, 타인의존형 공주들은 저리가라~~

📚

📎스왈로우 탐정사무소의 사건 보고서

그렇게 엄지공주 "마야"는 결국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는데.. 아니 마야가 글쎄😱
--->"마야"의 정체성과 미래의 모습에 관한 보고서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아주 깊은 숲속에 높이높이 출입문이 봉해져버린 돌로 만들어진 성 대신 측백나무로 둘러 쌓인 집이 한 채 있었는데...
그곳엔 라푼젤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살고 있을까..

📎변신

유리구두를 무기삼아 자신의 신부감을 찾고 있는 왕자로부터 외모지상주의의 환상을 깨어줄 신데렐라가 나타났다.
투명해진 손바닥위로 서로를 바라보게되는 두 연인(?)의 모습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게 되었을까..

📎미혼모 백설의 기고

미혼모 작가 백설의 글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말하고자 했던 건 무엇일까.. 결국 그녀의 선택은 누구를 위한 선택이었을까.. 사과파이가 가져온 그녀의 결말은..

📎산맥공주

몽골 신화 속에 등장하는 공주는 자신의 환경과 상황들에 직면하며 어떤 결정을 하게되고, 엄지공주가 식물에서 태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듯 자신만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을지 출룬체책(몽골어로 들꽃을 의미)의 행보를 지켜본다.

📎고들빼기 공주와 전설의 김칫독

요술램프 대신 김칫독을 품에 안은 자스민(?)아니 장수민 대리가 나타났다. 그녀를 도와 마범수 실장의 간사한 계락을 방해하려는 알라딘(?) 아니 안하민 대리의 긴장감 넘치는 세가지 소원 대작전~!!

💛
평소 과학선생님임을 강조하며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과학으로 이루어져있다고, 과학을 제외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아라찐쌤은 SF 즉, 공상과학분야와 친하지 못했다.

지극히 T(완전 대문자 T인듯..)의 성향을 가진 아라찐쌤에게 '공상'이라는 부분이 불편하게 다가왔기 때문이지만 모든 미래는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기반한다는 전제하에 SF소설또한 미래 우리의 생활을 유추해보는 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영원히행복하게그러나 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주의 편견들을 깨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동화책 속 공주들이든, 지금 이시대를 살고있는 공주의 또다른 모습이든, 미래의 공주의 모습을 보든..
현재 우리에게 직면해있는 각세대의 모습이나, 현실적인 문제들.. 앞으로도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점 등을 보게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여기 실어진 글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지나치게 타인의존적이고, 예쁘기만한 무능력의 대명사였던 공주들의 이미지와, 백마를 타고 등장하는 외모지상주의의 왕자를 기억속에 지워내고, 현재 보여지는 삶과 지극히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어지는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돌아보고, 과연 그 모습 또한 괜찮은 것인지,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어느정도의 이기심,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시선에 대한 적정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꼭 직면해 있는 모습들을 비판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시금 돌아보게하며 생각해보게 만드는 글의 능력에 새삼스레 다시 한 번 대단함을 느끼며 책의 뒷장을 덮었다.

짧은 글들이었지만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든 도서 #영원히행복하게그러나
#도서츨판들녘 @dulnyouk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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