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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 이외수 쓰고 정태련 그리다

으음..... 이외수 작가님의 책을 참으로..오랜만에 잡아봅니다.
청춘이던 시절. 아니 그보다 더 어렸을 적....
제대로 이외수 작가님의 글에 대한 이해나,
삶에 대한 성숙도도 없던 그 시절부터 좋아하던 분.
그냥 툭툭 내뱉는 글 속에서, 그분의 삶의 이야기 속에서,
그냥 뭐랄까..좋은게 있어서~
"이외수는 누군데? 그사람은 뭐지?" 이렇게 책을 접했던 시절이 있었더랬지요.
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 삶이 바쁘고, 하루가 바쁘고, 여유와 생각이 없는 삶을 살면서.
또 나역사 하나의 온전한 어른으로 삶을 살아보고나면서~
딱...어떤 책이였던가. 딱 읽는 순간....이젠 우린 다르구나. 했더랬던 적이 있었지요.
그 때 이후로...이외수 작가님의 책이 뭐랄까 그렇게 내 삶에 와닿지 않았달까?
그래서....좋아하는 작가님이지만, 공감이 잘 안되고, 와닿지 않아서..잠시 쉬게 된.
그렇게 쭈욱...또 쉬다가 만나본 작가님의 책.
감사하게도....어른이 된 삶의 시절오 하 세월이였던가.
지금은 또 다른 어른의 느낌으로, 어른인 모습으로.
이번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책은....다시 감사한 글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바쁘게 엄마로,부인으로,선생님으로, 그리고 아직 어른이 되지못한 덜 성숙한 아이인 어른으로.
잠시 저도...그 방에 멍~한듯. 몽롱하게 함께 들어가고 픈 읽기의 시간이었답니다.

정태련님의 그림과 더불어 마음을 차악...가라 앉히고,
잘 보지 않는 티비지만 그래도 이외수 작가님의 동향을 책과 기사들로 접해 본 이후,
작가님의 글을 더 이해하는게 쉬워졌다고나 할까?
또 그냥 툭툭 내뱉듯..삶의 이야기를 내던지시는 글에.
왠지 나도 어른으로써 공감이 되었다고나 하나?
어른이기 전에 글을 읽으면서 이것이 어른의 삶.생각..이라면 받아들였던 과거의 저와.
나도 같은 어른이야....나도 늙었지. 살아왔지..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읽으니.
작가님의 꾸밈없이...전해오는 글이 피식. 좋기만 하더라고요.


시간도 공간도 정지하는 방.
그 이야기를 읽으며 저도...마치 시간도 공간도 정지하듯이.
순간...새벽의 적막을 즐기며 더 차분해진 마음으로 책을 읽었답니다.
어느새..책읽기도 전투적으로, 정보적으로, 그렇게 덤비던 요새의 모습에....
잠깐..pause 버튼을 누른 느낌이라지요.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지인의 이야기에
새벽의 적막을 깨며 피식 웃음을 터트리는 여유도 알게 되고 말입니다.

전생이 이순신장군 이셨다는 어깨님 ㅋㅋㅋㅋㅋㅋ
이런 웃기려고 하는게 아닌 웃긴 거.
아...매력있어요.

어른으로, 먼저였던 어른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의 막중함.
단촐한 어휘 사이사이 배려하고 진중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속속들이 전달되는 밤...책일기 였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듯이.
내가 나의 아이들에게 바라고 꿈꾸듯이.
그렇게 툭툭 내뱉들 사랑을 전하는 글이 웃음짓게 하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