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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쿵쾅대는 한국사 아파트 1 - 선사 시대, 고조선 ㅣ 호기심이 쿵쾅대는 한국사 아파트 1
윤희진 지음, 신혜진 그림, 김태훈 감수 / 다락원 / 2018년 2월
평점 :

초등5학년 이제 2학기에 초등한국사 전반적인 것을 배울나이가 되었네요. 사실 역사에 별 관심없는 여자아이라서 어찌 잘 한 학기를 버텨낼런지 모르겠어요. 에전과는 다르게 시험도 없고, 사실 개인적으로 충실히 해두지 않으면 겉핥기 식으로 대충 배우고 넘어가게 될 것 같아서 꼼꼼하게 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큰 아이를 이렇게 역사관련하여 책을 이것저것 읽게 하다보니, 둘째 1학년 아이를 위한 쉬운 초등한국사 책도 미리미리 읽혀야 겠더라고요.
사실 큰 아이가 워낙 역사에 관심이 없는 아이다보니 구지 억지로 읽히지 않고 집에 역사책은 잔뜩 있어도, 읽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정작 책이 많아도 그리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달까? 그 큰 아이의 경험은 결국 둘째에게 미리미리 어릴때부터 쉽고 재미난 초등한국사 책이라면 접근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큰 아이는 좋은 책만 선별하여 읽힌다고 괜히 처음부터 아이에게 부담스럽게 접근했던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사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한국사책도 점점 더 쉽게, 재미나게,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찾게 되는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마침 다락원 출판사에서 초등 저학년? 혹은 유아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초등한국사책, 호기심이 쿵쾅되는 한국사 아파트 도서가 나와서 큰아이는 물론, 작은 아이도 함게 읽으려고요. 기존에 출간되고 다른 집 아이들이 읽었던 책이 아니라, 갓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라서, 저희 아이들이 읽는 감상이 제대로 된 감상일 듯 싶어요.
사실 초등한국사? 책이야 넘처나지만, 특히나 다락원의 한국사아파트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소리로 기억하는 우리아이 첫 한국사 라는 부제 때문이엇어요. 아이들을 위한 첫 초등한국사 책들도 많은데 '소리'라는 주제로 다루는 한국사도서란 어떤 것일가? 궁금하기도 하고, 왠지 책 이름처럼 호기심을 북돝아주는 도서가 아닐가 하는 기대감도 있고 말이죠?
한국사아파트 도서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실제로 한국사의 역사를 아파트 층으로 표현했더라고요. 1층에서 10층으로 올라가면서 아이들은 한국사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배워나가요. 든든한 아랫층, 바탕, 바닥이 없다면 위에 쌓을 수 없는 빌딩/아파트의 개념을 역사에 그대로 가져와서, 그 과거의 베이스가 없다면 윗층이 없다는 역사적인 과거와 더 과거,, 더더 과거에 대한 개념도 아이에게 이해시키기에 쉽더라고요.
다락원의 한국사아파트는 총 5권으로 구성인데 1권을 만나보니 선사시대와 고조선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실 초등한국사라고 해서 쉽게 설명되어 있더라도 선사시대하면 주먹도끼나오고 외워야 할 것들이 막~~ 등장하는데, 첫 초등한국사로 읽기쉽게 어떤 구성이려나요?

딱딱! 딱딱!
너무나 시끄러운 소리에 우리 주인공 아이가 옆집을 찾아갔어요. 오잉? 복장부터 특이한 101호 주인이 아이를 맞이하는데요? 어라???? 101호는 왜 이렇게 생겼죠? 앗! 여기저기 둘러보니 이제서야 왜 이렇게 시끄러웟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영차! 영차! 영차! 영차! 영차! 영차!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아이고! 1층 101호의 선사시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정말 시끄럽게 굴고 있어요. 도대체 왜 저들은 저런 옷을 입고, 저런 행동을 하고 있을까요? 아이는 궁금하네요. 초등한국사 책은 가장 중요한것이 "내가 너희에게 많이 알려줄게" 보다는 "쉽고 재미나게 이해가 쏙쏙되지? 역사는 어려운게 아니야." 라는 책이 좋은 책 같은데요. 단순히 정말 흥미나 재미거리만 쬐끔 주고 바로 '자 이게 역사임!' 하고 바로 재미없어지는 책보다 이렇게 아이로 하여금 직접 궁금증을 생각하게 하고, 책을 읽으면서 답을 찾아가려는 과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한국사 아파트 속 과거사람들의 행동을 묘사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궁금증을 직접 해결하더라고요. "왜 돌을 돌에 내리치고 있지?"와 같은 질문과, 실제 선사시대의 사람들의 행동과 과정을 통해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의 이해"를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직접 질문하고? 답을 찾고! 하는 과정과 더불어 이해를 돕는 설명이 길지 않고 쉽게 나와있어서 초등한국사 첫 책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새 다락원에서 새로 출간되고 있는 초등책들이 진짜 학부모로서 마음에 드는 책들이 마구마구 쏟아지고 있네요.

앗 어느새 청동기 시대의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게 되었네요? 자연스럽게 무리를 이끄는 리더의 개념도 이해할 수 있고, 기존에 아이들과 만들었던 청동거울, 청동방울등과 같이 과거 역사책 홈스쿨링으로 했던 사진 자료들을 꺼내어 함께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말이죠. 초등고학년 아이가 하하깔깔..재미난 그림들 덕분에 한국사 아파트 이거 너무 재미난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선사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지? 아이들 스스로 호기심과 질문, 궁금증을 떠올리면 정말 좋으련만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또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더더욱요. 이럴땐 이렇게 다락원의 한국사 아파트처럼 책 속에서 직접 질문형의 내용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어렵지 않게 쉬운 표현과 그림으로 설명한다면 더욱 이해도가 올라가겠죠?
초등한국사 중에서도 첫 한국사 책은 글보단 그림으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꼭 실사가 가득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도 이해력이 높거든요. 거기에다가 저도 그렇지만, 아이들 책 어릴수록 읽어주면 좋은데, 이럴때 역사책요? 흐흐 제가 읽어주다가 졸려요. 사실 엄마도 그닥~~~ 이럴때 짧지만 강력하게, 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 좋죠.


역사전집도 사실 집에는 필수에요. 꼼꼼하게 많은 글과 실사로 아이들이 읽어야할 책도 있고, 또한 기왕이면 사실적인 역사의 정보를 재밌는 창작책처럼 이야기화하여 소개해주는 것도 좋은데, 좀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첫 초등한국사로 읽어주려면 헥헥~ 벅찬 것도 사실이에요. 읽어주다 말게되고, 시작은 선사시대부터 읽어주다가, 매번 전쟁전쟁전쟁으로 일관되는 왕족의 역사들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관심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5권정도, 가볍게, 후루룩 읽어주기도 쉽고 아이도 스스로 읽고 정보를 접하기 쉬운 책으로 한장, 두장 세장에 담긴 정보로도 많이 배울 수 있고, 입말로 엄마가 읽어주듯 풀어가는 책도 좋죠~






구석기와 신석기, 뗀석기와 간석기, 불의 사용과 더불어 금속을 다루고 청동기 청동검에 이르기까지! 그림으로 쉽게 설명되어 잇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다락원의 첫 역사책이네요. 선사시대의 가벼운 정리와 더불어 101호 선사시대에서의 인증샷까지! 요즘 아이들의 취향에 딱 맞게 정리가 되어있는 초등한국사 책이네요.

어랏? 202호 고조선의 시대로 갔더니, 정말 여기는 또 선사시대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저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고조선 시대에 많은 정보들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더라고요. 그나마 역사를 알고 있는 초등고학년 유짱은 깜작 놀란 호랑이와 마늘을 먹고 있는 곰을 보고 하하깔깔 신나하더라고요. 큰 아이와는 다락원 책 속 정보가 무엇을 담고있을지 이야기도 나눠보고 말이죠? 경작과 8조법도 다룸직하다라는 것! 당연이 웅녀와 단군의 이야기도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었어요.
5학년 유짱은 "왜 나 1학년때 이렇게 재미난 초등한국사 책이 안나왔지?"라며 서운해하더라고요. 한국사아파트가 5년전쯤 나왔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누나라서, 요즘 나오는 재미난 책들에 괜히 동생질투도 하더라고요.


동생책이지만, "이거 내꺼할거임~"이라고! 재미난 페이지는 자기 틱톡에 찍어 올리기도 하고, 쉬운 초등한국사 책이라면서 제대로 즐기고 있어요. 그래서 겸사겸사 동생에게 읽어주는 것도 누나 몫? 엄마는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