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의 이중생활 SE (2DISC) - 일반 킵케이스
이렌느 야곱 외,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10년 전 어찌어찌하여 이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폴란드의 베로니카의 노래 소리가 실루엣처럼 영 

화 후반부에 깔리던 기억이 새롭다. 

폴란드와 프랑스의 두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이라는 신선함과 이렌느야곱의 고운 선과 연기가 영화 

에 힘을 실어주던 영화. 

몇가지 아련하게나마 기억나던 장면들이 이영화를 다시 보게 만들었는데, 이번에 보면서 한번 더  

각인시켰다. 

중간 부분 기차안에서 공 속으로 비친 배경의 일그러짐, 인형극을 연출하던 작가가 베로니카를 쳐 

다보던 장면, 폴란드의 베로니카가 노래부르다 쓰러지는 장면은 이미지를 극대화시킨 연출이다.   

거울로 비친 햇볕에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테잎에 녹음된 소리로 역의 카페를 찾아 

가는, 말보다는 감각만으로도 인간은 소통할 수 있고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믿음.  웬만한 영화에서 

는 놓치기 쉬운 밀도있는 호흡. 

음악과 이미지의 완벽한 조화  키에슬로프스키의 다른 영화보다 훨씬 세련된 감각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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