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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오휘명 지음 / 히읏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잠시 잊고 있던 사소한 행복을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꺼내 준 책
아름다운 일들은 가득하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상에 무너질 것 만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럴 때마다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챙기고 미리 내가 나를 가꿈으로써 이런 일들은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을 이뻐하고 삶을 살아가면서 실천하면 좋은 경험을 알려주는 오래된 친구 같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이 있으실까요? 어떤 분들은 ‘배려심이 강하다,’ ‘센스가 넘친다.’ ‘말을 이쁘게 한다.’ 등 다양한 칭찬이 대화를 오갔을 것 같아요. 저는 ‘너는 다른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것 같아.’라는 말이었습니다. 칭찬을 들어본 적은 많이 없어 쑥스러웠지만 내가 아무것도 못하는 기분이 들고 장점마저 찾기 어려울 때마다 저에게 응원을 주는 말이 되었어요.
질문을 바꿔서 타인 또는 본인에게 한 칭찬 중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한 칭찬이 있을까요? 아니면 최근에 한 칭찬은 언제일까요? 내가 가장 마음에 든 칭찬과 최근에 칭찬을 하신 분들은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시면 좋겠어요. 어른이 될수록 사람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줄여 칭찬을 하는 일이 여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소한 한마디라도 칭찬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아 반성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고쳐보고자 자기 전에 ‘오늘 하루도 정말 빨리 지나갔네. 매일 노력하는 네가 멋지다, 내일도 힘내자’라는 말을 했는데 몇 초도 안 걸리는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아져 푹 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말도 안 되고 나 자신이 의심스러워지는 일들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를 응원하고 칭찬하면 언젠가는 이런 일들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나지 않을까요?
나와 다른 방법으로 일을 해내는 사람을 보면 부럽고 모방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집니다. 그 사람을 흉내 낼수록 기존의 나는 사라지고 가짜인 나만 남는 줄도 모르고 그 사람의 행동을 무의식 적으로 따라합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과 행복 하나까지도 내가 만드는 건데 충분히 느끼지 않고 자존감마저 깎아 버립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내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않기가 나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나의 행복은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말만 들어도 부러움이 방 한가득을 채웠습니다. 하루가 각박한 세상 속에 살아가는 나에겐 느껴볼 수 없는 말이 아닌가.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매번 하는 공부는 실력이 늘지 않고 원하는 아르바이트는 떨어지고 나 자신이 미워지는 그런 마음만 한쪽에 자리 잡았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되고 싶어 한 손에도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지푸라기 같은 내 마음이 달라질까 책을 한자 한자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작가님의 경험과 작가님이 느끼는 생각을 끝으로 일을 하거나 쉴 때 중간중간 읽기 좋았습니다. 누군가가 아닌 오직 내가 삶에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그저 그런 일들을 보낼 때마다 밤마다 훅 들어오는 외로움과 자책을 생각하지 않고 하루를 고생했다고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