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의 예쁜 치매 - 치매, 이길 수 있다
김철수 지음 / 공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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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써 있는 문구가 마음을 무겁게합니다.

" 100세 시대에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예약된 손님이다. "

예약된 손님.... 100세시대. 이제는 보험에서도 치매를 대비해 " 치매보험, 간병인보험" 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치매, 알츠하이머는 TV에서나 나오는 소재로만 느끼고 있는 저였답니다.

하지만, 요즘은 치매에 대해 유독 관심이 생겨요.

이유는, 저희 시아버지 때문이랍니다.

이제 68되신 시아버지. 워낙 총기가 좋다고 하셨던 분인데..

작년부터 유독 하셨던 말을 계속 하시고, 물으셨던 질문을 3-4번까지 재 물으시고,

저도 이상하다 느꼈는데, 어머니도 느끼신다면서 " 치매" 에 대한 프로그램은 잊지 않고 챙겨보시더군요.

얼마전엔, 자주가시던 길에서 길이 낯설었다 하시고, 안 그러시던분인데, 어머니께 언성을 높였다하시고..

맏며느리로써 걱정이 안될수가 없었어요.

다행히, 아버님께서 병원에 가셔서 간이 검사를 하셨더니 치매보다는 건망증이 심하시다 하셨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도 잊어버리는 " 최악의 병" 이라고 불리는 치매.

" 장모님의 예쁜 치매" 책으로 부터 좀더 자세히 알고, 이길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장모님의 실제 경험담과 함께 " 치매"에 대한 정보를 주고,

경험담에서 그 해결방법과 대안들을 모색해봅니다.

치매 정말 많은 종류의 치매가 있더군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외에도 전두측두 치매, 파킨스 치매, 진행성비유창성실어증, 의미 치매 등.

치매중에서 책 제목처럼, 긍정적이면서 행동에는 문제가 적은 예쁜 치매가 있다고 하더군요.

예쁘게 분류되는 치매.

화내고, 소리지르고 하는 치매보다는 낫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치매는 치매일뿐,

때때로 잃어버리는 기억때문에 위험에 노출된건 모두 똑같겠죠?

치매 환자분들에게 좋은 집안환경에 대해서도 알려주네요. ​

이 책에서는 치매환자들을 대하는 가족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치매 엄마를 둔 딸, 저자의 아내의 모습에서 우리 부모가 치매에 걸린다면? 가정하에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현재로서는 정말 끔찍한 상상이지만, 묵과할수만은 없죠.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간이검사상 건망증이라지만,

예방과 조기발견이 치매치료의 가장 좋은 시작이라는 말을 새겨,

아버님이 빠른 시일내에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보시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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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마! 텀포드 - 우린 널 사랑해 내인생의책 그림책 15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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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마! 텀포드

 

우린 널 사랑해...


안에서나 밖에서나 매일 말썽을 일으키는 고양이 . 텀포드 스타우트

 

하지만.. 사고를 쳐도 절대 "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말을 안하는....

 

아니! 못하는....

 

나쁜 아이라서가 아닌 그말을 할 용기가 부족한 아이..

 

 

우리딸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을때..

우리 딸램에게 <텀포드가 말썽을 일으켰대 ,,, 텀포드가 엄마 아빠한테 뭐라고 했을까???">

우리 딸 < 잘못했어요. .. 라고 해야지~> 라고 말했다.

<하지만 텀포드는 말을 못하고.. 숨기만 했대  어디 어디 숨었지? >

우리딸.. 책속에 숨은 텀포드를 찾으며.. <여기 숨었네~! >하고 웃으며 찾아댄다..

 

 



 






 

꼭 꼭 숨어버리는 텀포드....

 

하지만... 어느날 용기를 내어 말한다.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면, 나도 기분이 좋을거야.

 엄마, 아빠가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해질거야, ] 라고 생각하곤..

용기를 내어 [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내가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다.

나도 어렸을때.. 작은 잘못들은 "잘못했어요. " 라고 쉽게 말했지만..

나름.. 커다란 잘못을 했다고 생각했을땐.. 잘못했다고 말하려고 하기 보단..

더 많이 크게 혼날거란.. 생각에..

아프다고 하면서.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도 용기가 부족했던 것이다.

 

우리딸도 지금은 쉽게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라고 말하지만..

조금 더 컸을때는.. 지금과  꼭 똑같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도 그랬으니까..

우리딸이 나와 똑같은 상황일때 나처럼 피하기 보다는

잘못한걸 시인하고 진정 미안해 할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부모인 나의 역할이 큰것 같다.

 

부족할지라도.. 너는 사랑받는 존재라는걸.......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생각하게 해주는

내 인생의 책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마지막으로.... 부모들도 잘못을 깨우치고 미안해하는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준다면..

텀포드처럼 우리아이들이 더 환하게 웃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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