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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인류 진화의 일곱 걸음
패멀라 S. 터너 지음, 존 거치 그림, 장한라 옮김,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롤러코스터 / 2024년 3월
평점 :
책 표지부터 매력적인 이 책은
목차 또한 도식적이지 않게
인간의 진화 과정을 크게 일곱 단계로 표현했다.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에도
충분히 알고 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크로마뇽인 등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국가 별로 인종을 나누듯이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로 분류하기도 했다.
수천 만년 전에 공룡이 멸종하고 나서
6천 종이 넘는 포유류 가운데 두 발로 걷는
몇 안되는 생물인 인간의 진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우리의 조상은 수백만 년 전의 침팬치 같은 유인원이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영장류 중 하나다.
그들이 사족보행을 하다가 두 발로 걷게 되면서
좀 더 시야가 넓어지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고
생존을 위한 진화가 계속되었다.
사냥과 외부 위험요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도구를 개발하게 되었고
입맛이라는 게 없을 정도로 단순하게 먹던 그들은
불을 발견함으로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불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집단에는 갈등이 있었는데
당시 불을 피우면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작은 불 하나보다는 큰불을 피우고 여럿이 모일 수 있었기에
효율을 중시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곳이기도 했다.
불을 다루며 어둠 속에서도 더 긴 생활이 가능해졌다.
위와 같은 재미난 사실들을 바탕으로
인간 진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역사적 증거와 가설들을 토대로 연구한
인류 진화에 대해서 여전히 흥미롭고
정확한 기원이나 기술을 알 수 없는 부분들도 많지만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에 더욱 재밌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현재 인간으로서 완벽하게 진화했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다시 퇴행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생활의 편의를 위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나 둘씩 개발된 도구와 발견들이
진화의 진화를 거듭해서 현재는 그 편안함이
나태함이 되어 열심히 진화된 나의 몸과 정신이
조금씩 퇴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화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현재 우리 인류는 완벽한 형태의 진화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중, 고등학생은 물론
인류 진화에 관심있는 성인도
관심있게 볼 수 있다.
사진과, 그림이 적절하게 있다보니
읽으면서도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흥미로웠다. 특별히 어려운 용어도 없지만
P.188에 용어 설명이 잘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