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는 정신병 환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정신병적인환상의 세계로 물러나지 않게 해준 것이 글쓰기였다고 나는 믿는다. 글쓰기는 소통의 수단이고, 따라서 비록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유지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실로 카프카와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글 쓰는 재능은 자신을 표현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