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우리 신부님 에버그린북스 7
조반니 과레스키 지음, 김운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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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여러 개의 재미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돈 카밀로(신부님)는 우리가 아는 그런 신부님과는 조금 다르다. 우리가 아는 신부님은 죄가 있는 사람을 사면 해주는 것인데, 돈 칼밀로는 사면을 해주기는 하는데 무력을 사용하여 사면을 해 줄때가 많다. 또한 '욱'하는 성격 때문에 사람들과 시비가 붙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사람들과 크게 시비가 붙어서 페포네와 사람들이 주교에게 가서 돈 칼밀로를 쫓아내고 새로운 신부를 보내달라고 해서 돈 칼밀로가 고향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그러나 페포네와 사람들이 다시 돈 카밀로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해서 돌아온적도 있다. 

 하루는 돈 카밀로가 사냥 금지 구역에 들어가서 토끼를 한 마리 잡았다. 그런데 저기 한 사람이 걸어 오고 있었다. 돈 카밀로는 '신부가 사냥 금지 구역에서 사냥을 한게 소문이 나면 나 보다 성당이 더 피해를 입을거야'라고 생각하고 머리로 그 사람의 가슴부분을 박을 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 사람도 돈 카밀로와 같은 생각을 해서 머리로 박았다. 그 사람은 바로 페포네 였다. 돈 카밀로는 '이렇게 단단한 머리는 페포네 밖에 없어'라고 생각을 했다. 페포네도 역시 '이렇게 단단한 머리는 우리 신부님 밖에 없어'라고 생각을 했다. 페포네 역시 사냥 금지 구역에서 사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때 진짜 감시원이 나타났다. 돈 카밀로는 재빨리 숨었지만 페포네는 그냥 있었다. 둘은 감시원을 때려 기절을 시키고 도망을 쳤다. 돈 카밀로는 얼른 성당으로 돌아와서 예수님께 오늘 있었던 것을 모두 이야기 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성당이 피해를 볼까바 그랬다고 하였다. 그러고는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서 빵과 물만으로만 생활을 하였다. 그러면 평소에는 예수님이'그만 됐다'라고 하시는데 이번에는 일주일이나 그랬는데 '그만 됐다'라고 하시지 않았다. 그때 페포네가 나타나서 고해성사를 하고 돈 카밀로가 잡은 토끼까지도 자기가 가지고 도망쳤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 뒤 돈 카밀로가 한번더 예수님께 잘못을 빌자 예수님이 '알고 있다, 알고있다' 어서 가서 페포네와 토끼를 먹으라고 이야기 하였다. 

 신부님 우리 신부님에 나오는 돈 카밀로는 불 같은 성격때문에 사람들과 시비가 많이 붙는다고 하여 어떤 사람들은 돈 카밀로는 신부로써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나는 돈 카밀로는 신부로써 그 어떤 사람보다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돈 카밀로는 자신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꼭 예수님께 알리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 때문이다. 물론 돈 카밀로가 사냥금지 지역에 들어가서 사냥을 하고는 성당을 위해서 그랬다고 이야기 한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그러나 그 잘못을 없애기 위해 일주일이나 빵과 물만으로 견뎌 온것은 대단 한 것이다. 거기다 돈 카밀로는 덩치도 크기 때문에 일주일이나 그러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나는 한끼만 그렇게 먹으도 배가 무지 고프고 하루를 그렇게 견디면 배고파서 쓰러졌을 것이다. 

 이 책은 신부님의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해서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은 나 처럼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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