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비망록
전언호 지음 / 유인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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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설아에게" 로 시작하는 이 책은 주인공 지남철이 사랑했던 연인 유설아에게 보내는 사랑했던 기억이자 그 끝맺음이 담긴 편지, 일기같은 소설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주인공 지남철이 사랑했던 연인 유설아가 생각나는 모든 순간들을 기록처럼 남긴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의 전개 방식은 조금 독특한데 사랑했던 연인과 이별한 이후의 시점에서부터 소설은 시작되며 그 이후 사랑을 시작했던 순간을, 그 이후에 이별한 직후의 이야기가 서술된다.


이별한 이후에 여행을 하면서도, 특정 상황에 직면해도 사랑했던 연인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순간에는 연인을 잊은 듯 하다가도 다시 연인이 자신의 곁에 있는 듯 서술하는게 마치 사랑하지만 이별한 한 사람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그가 했던 사랑의 내용은 딱히 특별하지는 않았다.

첫사랑이었고, 짝사랑이었으며, 질투와 단념, 그리고 사랑의 쟁취, 권태, 이별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보통의 사랑이며, 이별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다른 점은 그가 그녀를 계속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어떤 이유, 어떤 순간에도 그녀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인해 그 순간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썼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비망록이라는 책 제목이 너무나 내용과 적절하고 생각했다.



굉장히 서정적이고 사랑, 이별의 감정을 강조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읽기 쉬운 글은 아니라는 생각은 들었다.

독특한 서술 구조가 인상깊긴하나 초반에 하차할 가능성이 높은 어리둥절함이 있어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꼭 이해하고 싶다면 중반부 이후(챕터 2~3)까지는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이 책 <감각의 비망록>은 이별했거나 혹은 사랑에 대해 심오하면서도 나와는 다른 사랑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감각의 비망록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사랑을 마무리, 이별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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