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오피스 - 몰입을 만드는 업무 공간과 사람들
김홍재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020년 후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도입하여 진행하였고, 효과를 본 기업들은 쭉 재택근무를 진행하기로 발표한 곳도 생겨났다.

물론 나는 재택근무를 지향하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 관련자들의 후기를 듣기만 했는데 재택근무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었고, 사무실 출근하는 것과는 다른 이점들이 분명히 존재했다.


업무와 즐기는 것의 밸런스 맞추기가 사실 어려울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인력을 보존할 수 있는 꽤나 매력적이고 효율적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시스템들의 종류와 장단점에 대해 여실히 보여준다.


"근무방식의 변화, 안된다고만 하지말고 살펴보면 이런 좋은 점이 있어요."


이 책에서는 재택근무와 다양한 형태의 리모트워크, 유연근무가 잘 구현되고 있는 굿오피스 사례를 이야기해준다.

팬데믹 초기,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우왕좌왕 시작된 재택근무를 미리 잘 준비하던 기업들은 안정적이면서도 타협없이 업무효율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불편하다며 재택근무를 폄하하는데 그건 준비되지않은 상황에 발생하는 불편함이지, 재택근무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또 오지 않으란 법이없다.

그 때를 대비해 조직위기를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두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된다.

1.재택주의 vs 출근주의

2. 워크플레이스 리셋 옵션

3. 굿 오피스 내재화 기술

4. 휴먼웨어 업그레이드 패치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의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여러가지 리모트워크의 종류와 장단점, 그리고 워크플레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마지막 휴먼웨어 업그레이드 패치는 거의 HR 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 같았지만, 장소부터 사람까지 총체적으로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의 문화 때문에 워케이션 같은 제도의 실행이 어렵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조그맣고, 이동거리가 짧으며 가족끼리 뭉쳐사는 단일 민족인 반면,

유럽과 같은 경우는 나라에서 나라 넘어가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도를 넘어가는 일처럼 이뤄지고,

가족 구성원도 다국적을 보유한 가정이 많다보니 직급 나이 상관없이 구성원 모두가 리모트 워크가 필요하게 되고, 실제로 삶에 도움이 되게만드니 적극 장려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워케이션은 여러의미에서 지역적 격차를 해소할 수도 있는 좋은 사례이며, 서울에 인구가 밀집되는 현상도 막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의미로 보면 리모트 워크는 단순히 일을 '어디서' 하느냐가 아닌 '어떻게'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이동거리가 짧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리모트워크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잘 검토하면 분명 앞으로에 도움이되는 시스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에 아주 많이 생각하는 공간개선의 필요성..

바로 사무직들의 고질병, 디스크 때문이다

요즘에는 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

나 또한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는데, 이에 대해서 토로하고자 하면 할말이 참 많다.

컴퓨터만 있는 공간에 하루 8~9시간씩 갇혀서 일만하는게 효율일까?

잘 생각해보면 답이 명확한데, 많은 사람들은 가까운 미래만 보고 결정한다.

리모트 워크를 안할거라면, 내부적으로 개선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다양한 측면에서 리모트워크와 재택근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으로,


  1. 재택근무, 워케이션과 같은 원격근무 도입에 고민인 회사의 운영자, HR담당자

  2. 업무 효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중인 예비창업자나 회사에 제안을 하고자 하는 직원

이런 사람들이 읽으면 시스템 개선에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