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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이해 1
현은자.김세희 지음 / 사계절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에서 유아교육에 관심이 크게 증대한 시점이 80년대 이후라고 한다. 그리고 90년대가 지나면서부터 많은 수의 그림책이 쏟아져 나왔고 그림책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대형서점에 잔뜩 펼쳐진 그림책에 비해, 그림책의 연구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라고 한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은 내가 자연스럽게 하나둘 그림책을 접하면서 그림책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났고 대형서점에 갈 때마다 관련 서적들을 뒤적여 보았다. 그러나 그림책의 역사에서부터 현재 중요하게 여겨지는 작가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을 수 있는 책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림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꼭 한번 그림책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림책의 이해>는 그림책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만 읽는 책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전문적이고 어려운 책으로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그림책으로부터 받는 영향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것이라 여겨진다. 그림책이 서구권에서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발전되어 왔는가에서부터, 이우경, 홍성찬, 이억배, 조은수와 같이 현재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그림작가 20여명에 대한 설명과 대표작이 자세하게 실려 있고, 또한 그림책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심오한 뜻을 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도 환타지와 사실주의 기법을 빌어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만약 검증된 그림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학부모들은 부록에 실려있는 <각종 선정단체에서 수상 받는 작품들>과 <연대별 목록> 등을 보면 아이들이 만족할 만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될 것이다.
책을 다 읽고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두 분과 같은 그림책의 권위가자 있다는 것이 무척 고맙고 다행스럽게 여겨졌다. 부디 이 책이 그림책에 관심있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