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딸램, 낯선 중학생활 적응기를 거치기도 전에
동아리 신청서며 발명개요서, 국어수행 등등 글짓기가 산더미 같이 생겼어요
그런데 태생적으로 이과머리인 아이라
글을 읽고 핵심내용을 찾아 요약 정리하는 건 쉬워도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투르다 보니
글쓰기를 주저하고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구요
책읽기는 탄탄하게 잘 된 아이인지라
글감을 떠올리고 재미있게 글쓰는 방법을 조금만 건드려주면 잘 캐치할 듯 한데
팜파스의 <중학교 국어책이 쉬워지는 쓰기 수업>이
촉매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어 만나봤답니다 ^^
<중학교 국어책이 쉬워지는 쓰기수업>은 크게 4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아이디어를 글감으로 발전시키기
문장력과 표현력 강화하기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내용 전달하기
주제가 있는 한 편의 글 완성하기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쓰기를 생각의 표현이자 내 안의 무엇인가를 끄집어내는 행위라고 정의했을 때
그 끄집어내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지식과 경험을 나열하고
또 소통하는 글로 스킬업을 하는 방법
술술 읽히는 글을 쓸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제일 먼저 이 책이 맘에 들었던 것이
바로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인대요
교과서 수록 도서들을 따로 모아놓은 책들도 있지만
도서관을 이용해서 해당작품들을 한번쯤 읽어보고
<중학교 국어책이 쉬워지는 쓰기수업>에 다시 활용하면
좀 더 깊이있는 책읽기도 가능하고
또 글쓰기에 도움도 받아보고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
각 파트별로 전체적인 구성은
글쓰기 스승과의 만남이라는 코너에서
먼저 소설이나 시 수필을 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가의 삶을 엿보고
그의 삶에서 비롯된 글쓰기 방법이라던가 특징을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해요
글쓰기 스킬로 바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작품의 연계성을 짚어봄으로써
나의 글쓰기에 활용해볼 수 있는 배울점을 찾는 것이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인대요
[책상은 책상이다]의 작가 페터 빅셀의 경우에는
어릴 적 황소 한마리를 키우던 경험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과 교감하는 연습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훗날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박완서님의 경우에도
북한 땅의 개성 외곽에서 태어나 서울로 이사한 어린 시절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오빠의 죽음을 목격한 상처와 개인적 고통이
작품활동의 자양분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이러한 작가의 삶을 엿보고 나면
작가의 글쓰기 스타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것을 모방해 봄으로써 나의 글을 쓰 는데에 참고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발견의 재미와 창조의 즐거움에서 이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
다양한 글쓰기 방법이 제시되는 글쓰기 연습
예를 들어 단어 모으기 게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장 잇기,
일상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
그림카드로 상상력 더하기 등등
다양한 방법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어서
꼭 <중학교 국어책이 쉬워지는 쓰기수업>에 수록된 작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독후활동에 응용해보면 좋겠더라구요
팜파스의 <중학교 국어책이 쉬워지는 쓰기수업>을 읽고난 느낌은
천편일률적인 글쓰기 방법 제시가 아닌
다양한 생각을 끄집어낼 수 방법을 제시해줘서
글쓰기를 마냥 어려운 것으로 고민하지 않게 해줘서 좋았어요
수록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삶 또는 그의 생각을 엿보는 것도 즐거운 활동이었고
다른 작품에도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서 활용해봄직한,
글쓰기가 정말 수월해지고 쉬워질 꺼란 자신감이 들게 해주었네요
실제로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란이 제공되는만큼 ㅎㅎ
팜파스 <중학교 국어책이 쉬워지는 쓰기수업>에 수록된 작품들 위주로 먼저 읽어보고
바로바로 활용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