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가장 쉬운 이모티콘 만들기 - 포토샵으로 만들어 돈벌기, 2판
정수진 지음 / 정보문화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모티콘 작가가 되고 싶은 아이들도 어른도 많은 시기인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다양한 온라인 매체에서 대화를 나눌 때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사용하면서 재밌기도 하고 남들이 봤을 때는 재치 있어 보이기도 하고 전체적인 대화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도 같아서 나도 매달 나가는 이모티콘 정액요금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어쩌면 코로나가 만든 습관일지도 모르겠지만, 외출과 만남이 제한되니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눌 일이 많아졌고 원래도 하나씩 둘씩 이모티콘을 사는 재미를 알았다가 정액제가 출시되고는 바로 몇달간의 체험기간이 끝나고도 끊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던지 정액제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 경험자 수는 1,200만명으로 이모티콘 사용자 3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p003

그러면 이모티콘 작가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모티콘 작가는 나라에서 공인된 자격증이 있지 않고, 그저 작업을 한 후 업로드하고자 하는 이모티콘 플랫폼에 본인의 작업물을 올리고 출시하면 된다고 한다. 각 플랫폼의 가이드에 맞추어 작업을 하고 출시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모티콘 기획하기

첫번 째로, 저자는 본인이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지 친절히 알려준다. 일상의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에서 썼던 말 중에서 이모티콘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말들을 메모하기도 하고,. 인터넷에 유행하는 재밌는 짤, 귀여운짤등을 검색해 보기도 하고, 유행어나 신조어를 이용해서 이모티콘을 짜기도 한다고 했다. 반려동물 사진을 이용하기도 하고, 무작정 낙서처럼 그려서 정리하면서 재미있는 키워드를 뽑아내기도 한다고 했다. 아이디어를 짜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두번 째로, 카카오톡을 포함하는 작가들 사이에 알려진 6개의 플랫폼의 특징을 상세히 알려준다.

이모티콘 제안 ->심사->상품화-> 출시 후 판매 까지의 제작가이드와 대략적인 수익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세번 째로, 다양한 이모티콘 스타일을 찾아보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그 중에서 본인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이모티콘 스타일을 찾아보라고 한다.

네번 째로, 본인이 만든 이모티콘을 쓰게 될 사용자를 정하라고 한다. 그 대상을 떠올리고 어떻게 메시지를 구성할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연령별로 10~20대는 흰색의 동그란 느낌의 심플한 이모티콘이 인기를 얻는 반면, 30~40대는 색깔이 다양하고 단순한 캐릭터보다 세밀한 느낌의 이모티콘을 선호한다고 해서 뜨끔하고,

메시지에서도 10~20대는 '뭐, 왜, 근데, 어쩌라고' 등으로 직설적인 메시지를, 30~40대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등의 이모티콘을 많이 쓴다고 해서 완전 공감했다.

시즌별로는 새해, 기념일 명절 , 크리스마스 등 특정 시즌에만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가 들어 이모티콘들이다.

특정 대상을 타깃으로 한 이모티콘도 있는데, 좀 더 섬세한 상황 연출과 대상층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모티콘인데, 직장인, 가족, 커플 이모티콘이 그 예이다.

자주 사용하는 30가지 감정과 그에 맞는 이모티콘 텍스트와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서 참고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모티콘 캐릭터 그리기


이모티콘을 기획했으니 이제 캐릭터를 그릴 차례이다. 이모티콘은 일러스트와 달리 간단한 그림이 선호받기 때문에 작업 난이도 쉬운 편이라고 한다. 캐릭터의 비율과 간단하게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가독성이 높은 라인이 있는 캐릭터가 선호되고 채팅방 배경색에 이모티콘이 묻히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위의 사진속 라인이 있는 이모티콘과 라인이 없는 이모티콘을 보여주고 있는데, 확실히 라인이 없는 이모티콘은 색상이 아주 쨍한 것 같다. 그렇게 해야 눈에 띌 것 같았다. 하지만 갠취는 수채화같은 김참새 작가의 이모티 넘 좋아한다.ㅎ

이모티콘 캐릭터 이름짓는 것과 시리즈 이름 짓는 팁도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 다음은 스케치하기인데, 포토샵으로 그리는 것이 어렵다면 종이에 스케치를 해서 사진을 찍거나 스캔해서 컴퓨터로 옮긴 후 포토샵으로 작업을 진행해도 된다고 한다.

저자가 카카오톡에 출시한 캐릭터 디자인과 이모티콘 예시들도 있으니,

제작할 때 잘 참고해서 심사제안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 중의 한 가지 모몽이 캐릭터.


포토샵으로 이모티콘 제작하기


스케치한 이미지를 포토샵을 이용해서 이모티콘 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일단 포토샵의 기본 메뉴와 도구들을 확인하고, 포토샵으로 스케치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에 포토샵을 처음으로 배우고 있는 참이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했는데,

확실히 이모티콘 만드는 작업은 스케치와 캐릭터 제작에 목적을 두고 있어서 브러시 설정이라던지, 라인 그리기와 채색하기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

이모티콘에 텍스트 넣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는데, 무료 폰트 다운받는 방법부터 글자선효과까지 알려준다.

멈춰있는 이모티콘을 제작해서 심사 제출을 위한 파일로 저장하는 것까지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타임라인이라는 기능을 처음 보는 거라서 감이 잘 안 왔는데, p193~p225 까지 아주 자세히 동작을 연결해서 그리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포토샵을 한달 정도 배우신다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 모션 프레임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보며 감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독자(나)들의 마음을 읽었을까,,

저자는 판매되고 있는 자신의 이모티콘을 가져와서 프레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이 부분은 많은 경험을 통해서 알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저자의 예시를 보면서 작업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플랫폼에 이모티콘 제안하기

이모티콘을 판매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에 제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챕터 1에서 보여준 플랫폼에 대한 내용의 상세한 버전으로 실제로 제안서 작성하는 방법, 심사과정의 승인/미승인 안내문, 승인 후 작업 관련된 기간과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심사가 통과가 되고 모든 상품화 과정이 끝나고 최종 파일이 승인되고도 출시까지 대기 기간을 갖는다고 하는데, 빠르면 2개월, 보통 3개월이라고 한다.

그러면 하나의 이모티콘을 출시하려면 기획부터 스케치 포토샵 작업, 제안서 작성 심사제안, 심사 승인과 상품화까지의 기간까지 고려하면 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저자는 약 80개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했다고 했다. 얼마나 대단한 지에 대해서 책을 읽고나니 느껴졌다.

마침 저자의 미승인 실패담도 기재되어 있는데, 어떤 캐릭터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제안하면 결국 승인 메일을 받고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을 출시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저자는 이모티콘 만들기에 필요한 것은 포토샵과 저가용 태블릿이라고 했다.

거창한 기술과 툴없이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임에는 분명한 것 같은데, 한껏 높아진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모티콘 작가를 꿈꾼다면 책장에 꽂아두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 말하기 평가의 기법 - 응시자와 출제자를 위한 지침 TOEIC Speaking vs. OPIc 시험구조 분석과 응시 전략
이완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를 오랜 시간 가늘게 공부했지만, 읽고 해석하고 쓰기 능력이 늘어나는 것의 반의 반도 듣고 말하기가 늘지 않았다.

오랜시간 그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고, BTS RM과 파친코 김민하 배우가 유창하게 영어말하기 하는데 미드 영어공부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기에 미드를 숙제하듯 매일 한편씩 보았지만, 역시나 영어로 듣고 말하기가 해결되지 않았다.

언어를 마스터 할 수 있게 한다던 1만시간의 법칙에서 나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시간만큼 와 있는 것인지,

이제는 나에게 영어라는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게 자유를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유를 하자면..ㅎㅎ

하지만 역시나 나는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답을 찾지 못해서 망설이고 있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이완기 교수님이 저자이신데, 주요저서로 초등영어 교육론, 평가론, 지도법 등이 있어서 나에게 수준이 맞춤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1장에서는 한국인이에 모국어인 한국어 말하기와 외국어인 영어 말하기의 특성과 기능, 역할, 또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기 어려운 이유 등에 대해서 알려준다.
영어말하기의 어려움 점에 대한 내용을 읽다가 무릎을 탁 쳤다.
<영어 지식의 부족>
영어를 배우는 한국인은 대체로 영어 자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영어로 말할 기회나 말하기를 연습할 기회가 턱업이 부족하다. 자기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려면 영어 단어, 문법, 발음, 어법, 문화 등을 충분히 잘 알아야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이것들을 잘 배울 수 잇는 여건을 만들기가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인은 영어 지식을 먼저 배우고 난 다음 적용하는 방식으로 배운다. 영어를 사용하면서 영어를 배우지 못한다. 영어 지식을 머리로 먼저 익히고 나서, 그것도 불충분하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입으로 말해 봐!와 같은 방식으로 영어를 배운다. 이렇게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어 학습 시간과 영어 말하기 연습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처음 습득할 때 1~2년 동안 듣기만 했던 시간,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심리적 편안함 등이 영어를 배울 때는 아예 없다. 한국어 사고방식으로 배워서 알고 있는 영어 지식을 충분한 연습의 기회도 없이 그냥 말로 옮기려 하니 잘 안되는 것이다. 영어로 말을 하려고 할 때 그렇게 생각이 나지 않던 단어와 문법 구조 등이 '상황이 끝난 뒤에 생각이 나는 현상'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이때 기분은 참 아쉽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다. 이것은 영어 단어와 문법 지식의 부족, 영어 말하기 연습 기회의 부족으로 생긱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충분한 사용 연습)을 각자가 찾아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한국어에 길들여진 발성기관>
한국인의 발성기관은 이미 한국어 발음에 깊숙이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어 냄새가 나는 영어 발음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개성 있는 영어 발음으로 생각하면 된다. p47,48

​책을 읽은 결론은 영어를 실제로 많이 발화해 보라고 한다. 한국인의 발성기관은 한국어를 말하는 데 이미 길들여져 있고 영어 발성 근육은 대체로 굳어져 있으니 입술 근육 풀어 주기를 규칙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단어 강세, 문장 강세에 맞게 말의 의미를 명료하게 자신감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천천히 명료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영어 녹음자료를 들으면서 의미 그룹으로 끊어서 큰 소리로 따라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고 말한다.
영어로 자유롭게 듣고 말하는 날까지 반복적, 지속적으로

#지식과감성출판사
#영어말하기평가의기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브르 곤충기 7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7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리뷰#파브르곤충기7

장 앙리 파브르는 평생을 곤충과 함께 살며 실험과 연구를 한 곤충학자입니다. p152
<파브르 곤충기>는 세계 자연과학계에서 그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위대한 기록물로, 살아 있는 곤충에 대한 관찰과 실험, 연구를 통해 곤충의 세계를 관찰한 대기록입니다. 곤충이 어떻게 집을 짓고, 어떻게 새끼를 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의 생태를 아주 상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p154

곤충을 좋아하지 않아도 파브르 박사는 누구나 들어봤을 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없었다면 완벽히 잊혀졌을 이름인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자연 과학에 대해 알아가면서 함께 공부하게 되는 것들이 있었다. 곤충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다시금 파브르 박사님이 소환되었다.
물론, 요즘 아이들은 학습만화로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 관찰하는 책도 재밌겠지만,
곤충이 주인공이 되어서 그들의 입장에서 오롯이 표현해내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주는 흥미로움과 몰입감이 크게 느껴졌다.

이번에도 아이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하고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다.
아이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만 해주겠다고 했다. ㅎㅎ
송장벌레 쓱싹이였는데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는, 나중에 혼자서 읽어보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딱부리 먼지 벌레의 비밀은? 이었다.
파르브 선생님이 손녀 루시와 함께 '죽은 흉내'를 내는 곤충들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했는데, 그 곤충은 딱부리 먼지멀레였다.
'죽은 흉내'란 충격을 받았을 때 마치 죽은 것처럼 오랫동안 꼼짝 않는 곤충들이 있는데, 죽었나 생각하게 되지만 어느새 벌떡 일어나 도망을 가버리는 것을 말했다.
먼지 벌레의 세상으로 떠나서 만난 주인공은 근방에서 제일 유명한 싸움꾼 장군이었다.
무엇이든 자를 수 있는 큰턱과 톱날처럼 깔죽깔죽한 것이 달려 있는 큰 앞다리를 가지고 있어 보기만 해도 오싹 소름이 돋는 녀석이었다.
녀석이 먹잇감을 찾아 바닷가를 거니면 근방의 두점박이 먼지벌레와 민달팽이는 벌벌 떨어야 했다.
"나보다 강한 놈 있으면 어디 나와 봐!"

하지만 먹이사슬에는 언제나 그 위에 또다른 포식자가 있는 법, 어느 날 장군이는 새에게 물리고 말았다.
보통의 새들은 딱딱한 껍질때문에 잘 건드리지 않는데, 이 새는 어찌된 건지 장군이를 물었고, 장군이는 겨우 새의 부리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땅에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었는데 그 뒤로 어떻게 된 일인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기억이 사라진 일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한 장군이는 바닷가에 사는 다른 벌레 12마리에게 편지를 써서 회의를 소집한다.
다른 작은 곤충들은 겁이 나서 벌벌 떨면서도 후환이 두려워서 회의에 참석을 한다.
'죽은 흉내'의 비밀에 대해서 아는 곤충이 있을까?

두 번째 이야기는 송장벌레는 청소를 좋아해? 였다.
파브르 선생님이 살던 시대에는 1800년대 중후반에는 논이나 밭옆에 농부 아저씨의 곡괭이에 맞아 죽은 두더지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때는 두더지가 농사를 망치게 한다고 생각을 해서였다고 한다.
아무튼 그때마다 신나서 모여드는 곤충들이 있는데, 그들은 부지런한 청소부 곤충들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깔끔한 실력을 자랑하는 송장벌레가 대표로 뽑혔고 파브르 선생님과 손녀 루시는 송장벌레 세상으로 떠난다.
주인공은 송장벌레 쓱싹이었다. 향긋하게 나는 냄새를 따라서 가다보니 투실투실한 들쥐 사체를 발견했다. 1등으로 개미가, 2등으로 파리가, 3등으로 풍뎅이붙이와 수시렁이가 도착했고, 마지막으로 쓱싹이를 포함한 송장벌레 4마리가 모였다. 암컷 한 마리가 있었는데, 쓱싹이는 첫눈에 깔끔이에게 반했다.

쓱싹이는 구애의 시를 읊지만 깔끔이도 다른 두 친구도 이미 들쥐 밑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시작했다.
쓱싹이는 제일 열심히 일했다. 자기와 깔끔이가 결혼을 하면 이 들쥐가 자기 아이들에게 소중한 식량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부지런히 땅을 파서 들쥐사체에 흙을 덮었다.
과연 쓱싹이는 사랑을 쟁취하고 아이들을 낳을 수 있을까?
송장벌레의 생애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그리고 아이가 말한 결말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었다.ㅎㅎㅎ

곤충이라면 질색하는데 ,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서 중고서점에 갔을 때 파브르 곤충기를 검색했었다.
작고 가벼운 사이즈에 하드커버가 반짝 반짝 이뻐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열림원어린이#파랑새#딱부리먼지벌레#송장벌레#곤충의세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이터 라벨링으로 돈 잘 버는 N잡러 되기 - 입문에서 고수입까지, 데이터 라벨링 한 권으로 끝내기
심정우.박민영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인 심정우씨는 데이터 라벨러로 활동한 지 4년차로 그 기간동안 가공한 데이터 수가 100만 건이 넘었고, 현재 데이터 라벨링 커뮤니티 '라벨러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생긴 시장인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처음에는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각자 알아서 작업하는 형태라서 쉽게 접근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는 스스로 정보를 찾아야 하고 생소한 분야라서 나아갈 방향을 못 찾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데이터 라벨링에 관심 있는 분들의 진입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남들보다 나은 수입을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데이터 라벨러로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 라벨러 관련 정보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들의 특징과 다양한 플랫폼의 저작도구 활용 노하우를 담고 있다.

저자가 실제로 4년간 작업하며 사용했던 방식과 노하우들이다.

또, 데이터 라벨링 기법별로 작업속도를 올릴 수 있는 팁들과 함께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저자의 모든 노하우도 담고 있다.

공동 저자인 박민영씨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일을 찾다가 부업으로 데이터 라벨링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3년차 데이터 라벨러로, 문과 전공을 살려서 텍스트 데이터 가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데이터 라벨링이 무엇인지 몹시 궁금했었다.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과 재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 직업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다 있는 워크넷에도 내용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ChatGPT로 인해 이해가 조금은 수월했다. 인공지능을 만드는 데 있어서 데이터 라벨링이 필요한 것이었다.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해서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술인 것 같았다.

데이터 라벨러는 얼마를 벌까도 궁금했었다.

프리랜서의 특성상 수입은 천차만별인데, 저자들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전업으로 일하는 심정우씨는 총수입 약 4천만원, 박민영씨는 약 1500만원이었다. 작업에 투입되는 시간이 2배 정도 차이가 나서라고 하는데, 특징적인 것은 프로젝트가 많은 하반기(성수기)때는 두 저자 모두 일년 총수입의 80%의 수입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2장에서는 데이터 라벨러 입문하면서 관련 필수용어, 작업방식, 데이터 라벨링 관련 환경 이해(정부사업과 민간사업)에 대해서 적고 있다.

3장에서는 데이터 라벨러로 수입 내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가입 -> 채용공고 확인 -> 커뮤티티 정보 확인 과 데이터 라벨링 교육수강 -> 채용공고 지원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이란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데이터 수집,정제,가공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작도구 혹은 환경을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

플랫폼에 참여하며 다양한 데이터 라벨링을 경험하고, 되도록 모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취업정보 사이트에 지원할 데이터라벨러용 자소서와 이력서에 포함되면 좋은 내용 예시를 보여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프로젝트 참여를 미끼로 채용공고를 이용해서 취업사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이때 데이터 라벨링 커뮤니티에서 해당 채용공고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절실한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한다.

데이터 라벨링은 무엇보다 많은 경험이 중요한 분야라고 한다, 노하우를 누군가 알려주어도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책에 나온 여러 방법을 참고하여 직접 경험해보면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채용 정보 사이트, 커뮤니티에 오픈된 프로젝트 혹은 채용중인 기업을 찾았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라고 한다. 데이터 라벨링은 어떤 교육보다도 실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두려움은 돈 벌 기회만 날린다, 채용공고 지원하기 p64

데이터 라벨링 관련 교육 정보도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주요 플랫폼 하나하나의 특징과 프로젝트 참여 방법, 반려 시스템과 수입금 지급방식에 대해서 기재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아주 자세해서 저자의 진심이 느껴졌다. 다함께 데이터 라벨링으로 수익을 창출하자는.

4장. 데이터 라벨링으로 고수입 창출하기 -이론편-

작업하는 모든 시간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시급을 계산해야 프로젝트의 금전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프로젝트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작업을 선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고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여러 업체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작업기록을 꾸준하게 남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본인이 기록한 작업 기록을 엑셀, 수기, 메모장을 이용해서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으로 고수입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쌓인 기록을 확인해서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여러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참여중인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조기 종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162

그러기 위해서 저자의 다수의 프로젝트 운용 방법의 핵심내용을 기재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개별 프로젝트의 가이드를 받게 되는데 시급을 높이고 작업속도를 올려주는 팁을 알려준다.

고수입을 위해 꼭 써야하는 필수 프로그램들로 한 손 키보드, 키보드 클릭 설정, 작업시야를 넓히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등 저자의 노하우가 알차게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기법별 실전 노하우도 기재되어 있는데, 작업예시를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설명되어 있다.

작업시간을 줄여주는 저작도구 사용법에서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기업들의 저작도구 및 오픈 소스 저작도구인 Lavelme, CVAT의 기본 기능과 사용 팁을 소개하고 있다. 저작도구 예시를 들어서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마지막 장은 저자 2인의 인터뷰 형식의 글이다.

데이터 라벨링을 시작한 계기, 평소 작업 스케줄, 2022년 수입, 손호하는 작업유형, 선호하는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찾는 본인만의 노하우, 본인이 생각하는 데이터 라벨링의 장, 단점.

그리고 처음 시작한 시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고치고 싶은 것, 데이터 라벨러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나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노하우 등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용어들이 계속해서 나와서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럼에도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들듯이 읽어나갔다. 저자의 말처럼 초기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야생의 느낌이 강했다고 하는데 그 시기를 거쳐서 자리를 잡은 저자의 노하우는 내용이 꽉 차 있고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했다.

그리고 현재에 머물러 있지도 않아서 좋았다.

저자는 점차 고도화되는 인공지능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더 복잡하고 전문적인 데이터 라벨링을 배워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반복적인 작업에서 오는 지루함과도 싸워야 할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하지만 데이터 라벨러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몇년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보여준다.

좋은 보상과 함께 인공지능 개발에 참여한다는 보람도 얻게 된다고.

그리고 단순한 작업만 하는 데이터 라벨러로 머무르지 말고 많은 경험과 지식을 확보해서 전문적인 라벨러가 된다면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그 가치를 더욱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왠지 노력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데이터 라벨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필독 하시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WILDS) 외 옮김 / 와일드북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은 놀랄만큼 재밌고 흥미로웠고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데일 카네기가 생각하는 인간관계를 향상시키는 여러 규칙들을 매 페이지마다 예시를 더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시로 드는 일화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인들이 많은데, 그들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사람들이거나, 그의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의 실제 사례였다. 그들의 성공의 중요한 요소 중 가장 큰 한 가지가 사람을 대하는 그들의 방식이었다. 책에 적혀 있는 모든 규칙이 아니어도 단 한가지라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그들은 성공의 길로 갈 수 있었다.

당신의 생각이 행복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두 사람에게는 똑같은 돈과 지위가 주어졌다. 하지만 한 명은 불행했고 다른 한 명은 해복했다. 왜였을까? 바로 마음 가짐 때문이었다.
셰익스피어는 말했다. "좋고 나쁜 것은 없다.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링컨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고자 하는 만큼 행복해진다."p80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고 싶다면 경청하는 법을 배워라.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도록 만들어라. p101
성공적인 사업적 만남의 비밀, 수수께끼는 무엇일까? 과거 하버드 대학교의 학장이었던 찰스 W.엘리엇은 말했다.
"성공적인 사업상 교류의 비밀 같은 건 없다. 오직 말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보다 유혹적인 것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내면 깊은 곳에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혹은 대우를 받고 싶어한다고 한다.

부처님은 말했다. "증오를 끝낼 수 있는 건 증오가 아닌 사랑이다."
예수님은 말했다. "너와 다투는 사람과 서둘러 사과하라."
이집트의 아크토이 왕은 자신의 아들에게 말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려라. 그러면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한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친절함, 우호적인 표현과 칭찬은 가장 손쉽게 사람의 마음을 돌려놓는다.
아서 I.게이츠 박사는 그의 훌륭한 저서'교육 심리학'에서 이렇게 적었다.
"인간은 누가나 동정을 갈망한다. 어린아이는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멍을 보여주고, 사고와 병, 특히 수술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한다..."p187
그렇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상대방의 생각과 욕구에 공감하라.

1937년 출간된 책, 사례는 현재에 적용하려면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그 핵심은 변치 않고 마음에 와닿는다.
데일 카네기는 타인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진심으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상대를 칭찬하면 닫혔던 마음들을 열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또한 데일 카네기는 자신이 말한 경험들을 똑같이 복재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칭찬과 아첨은 아무로 효과가 없을 거라고. 사람들 모두는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 있지만, 거짓말과 아첨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끝으로 이렇게 사이즈도 크고 활자도 큰 책을 보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 보기가 편하다.
보다가 폰을 올려두어도 위아래로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넓은 책이었다.
나이들어서 책보기 불편해질까 걱정되는 1인은 이런 책을 보는 경험이 엄청 반가웠다.
그리고 한권정도 가방에 넣어도 전혀 부담없는 무게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