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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이모티콘 만들기 - 포토샵으로 만들어 돈벌기, 2판
정수진 지음 / 정보문화사 / 2023년 9월
평점 :
이모티콘 작가가 되고 싶은 아이들도 어른도 많은 시기인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다양한 온라인 매체에서 대화를 나눌 때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사용하면서 재밌기도 하고 남들이 봤을 때는 재치 있어 보이기도 하고 전체적인 대화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도 같아서 나도 매달 나가는 이모티콘 정액요금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어쩌면 코로나가 만든 습관일지도 모르겠지만, 외출과 만남이 제한되니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눌 일이 많아졌고 원래도 하나씩 둘씩 이모티콘을 사는 재미를 알았다가 정액제가 출시되고는 바로 몇달간의 체험기간이 끝나고도 끊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던지 정액제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 경험자 수는 1,200만명으로 이모티콘 사용자 3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p003
그러면 이모티콘 작가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모티콘 작가는 나라에서 공인된 자격증이 있지 않고, 그저 작업을 한 후 업로드하고자 하는 이모티콘 플랫폼에 본인의 작업물을 올리고 출시하면 된다고 한다. 각 플랫폼의 가이드에 맞추어 작업을 하고 출시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모티콘 기획하기
첫번 째로, 저자는 본인이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지 친절히 알려준다. 일상의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에서 썼던 말 중에서 이모티콘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말들을 메모하기도 하고,. 인터넷에 유행하는 재밌는 짤, 귀여운짤등을 검색해 보기도 하고, 유행어나 신조어를 이용해서 이모티콘을 짜기도 한다고 했다. 반려동물 사진을 이용하기도 하고, 무작정 낙서처럼 그려서 정리하면서 재미있는 키워드를 뽑아내기도 한다고 했다. 아이디어를 짜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두번 째로, 카카오톡을 포함하는 작가들 사이에 알려진 6개의 플랫폼의 특징을 상세히 알려준다.
이모티콘 제안 ->심사->상품화-> 출시 후 판매 까지의 제작가이드와 대략적인 수익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세번 째로, 다양한 이모티콘 스타일을 찾아보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그 중에서 본인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이모티콘 스타일을 찾아보라고 한다.
네번 째로, 본인이 만든 이모티콘을 쓰게 될 사용자를 정하라고 한다. 그 대상을 떠올리고 어떻게 메시지를 구성할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연령별로 10~20대는 흰색의 동그란 느낌의 심플한 이모티콘이 인기를 얻는 반면, 30~40대는 색깔이 다양하고 단순한 캐릭터보다 세밀한 느낌의 이모티콘을 선호한다고 해서 뜨끔하고,
메시지에서도 10~20대는 '뭐, 왜, 근데, 어쩌라고' 등으로 직설적인 메시지를, 30~40대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등의 이모티콘을 많이 쓴다고 해서 완전 공감했다.
시즌별로는 새해, 기념일 명절 , 크리스마스 등 특정 시즌에만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가 들어 이모티콘들이다.
특정 대상을 타깃으로 한 이모티콘도 있는데, 좀 더 섬세한 상황 연출과 대상층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모티콘인데, 직장인, 가족, 커플 이모티콘이 그 예이다.
자주 사용하는 30가지 감정과 그에 맞는 이모티콘 텍스트와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서 참고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모티콘 캐릭터 그리기
이모티콘을 기획했으니 이제 캐릭터를 그릴 차례이다. 이모티콘은 일러스트와 달리 간단한 그림이 선호받기 때문에 작업 난이도 쉬운 편이라고 한다. 캐릭터의 비율과 간단하게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가독성이 높은 라인이 있는 캐릭터가 선호되고 채팅방 배경색에 이모티콘이 묻히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위의 사진속 라인이 있는 이모티콘과 라인이 없는 이모티콘을 보여주고 있는데, 확실히 라인이 없는 이모티콘은 색상이 아주 쨍한 것 같다. 그렇게 해야 눈에 띌 것 같았다. 하지만 갠취는 수채화같은 김참새 작가의 이모티 넘 좋아한다.ㅎ
이모티콘 캐릭터 이름짓는 것과 시리즈 이름 짓는 팁도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 다음은 스케치하기인데, 포토샵으로 그리는 것이 어렵다면 종이에 스케치를 해서 사진을 찍거나 스캔해서 컴퓨터로 옮긴 후 포토샵으로 작업을 진행해도 된다고 한다.
저자가 카카오톡에 출시한 캐릭터 디자인과 이모티콘 예시들도 있으니,
제작할 때 잘 참고해서 심사제안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 중의 한 가지 모몽이 캐릭터.
포토샵으로 이모티콘 제작하기
스케치한 이미지를 포토샵을 이용해서 이모티콘 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일단 포토샵의 기본 메뉴와 도구들을 확인하고, 포토샵으로 스케치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에 포토샵을 처음으로 배우고 있는 참이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했는데,
확실히 이모티콘 만드는 작업은 스케치와 캐릭터 제작에 목적을 두고 있어서 브러시 설정이라던지, 라인 그리기와 채색하기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
이모티콘에 텍스트 넣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는데, 무료 폰트 다운받는 방법부터 글자선효과까지 알려준다.
멈춰있는 이모티콘을 제작해서 심사 제출을 위한 파일로 저장하는 것까지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타임라인이라는 기능을 처음 보는 거라서 감이 잘 안 왔는데, p193~p225 까지 아주 자세히 동작을 연결해서 그리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포토샵을 한달 정도 배우신다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 모션 프레임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보며 감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독자(나)들의 마음을 읽었을까,,
저자는 판매되고 있는 자신의 이모티콘을 가져와서 프레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이 부분은 많은 경험을 통해서 알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저자의 예시를 보면서 작업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플랫폼에 이모티콘 제안하기
이모티콘을 판매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에 제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챕터 1에서 보여준 플랫폼에 대한 내용의 상세한 버전으로 실제로 제안서 작성하는 방법, 심사과정의 승인/미승인 안내문, 승인 후 작업 관련된 기간과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심사가 통과가 되고 모든 상품화 과정이 끝나고 최종 파일이 승인되고도 출시까지 대기 기간을 갖는다고 하는데, 빠르면 2개월, 보통 3개월이라고 한다.
그러면 하나의 이모티콘을 출시하려면 기획부터 스케치 포토샵 작업, 제안서 작성 심사제안, 심사 승인과 상품화까지의 기간까지 고려하면 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저자는 약 80개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했다고 했다. 얼마나 대단한 지에 대해서 책을 읽고나니 느껴졌다.
마침 저자의 미승인 실패담도 기재되어 있는데, 어떤 캐릭터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제안하면 결국 승인 메일을 받고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을 출시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저자는 이모티콘 만들기에 필요한 것은 포토샵과 저가용 태블릿이라고 했다.
거창한 기술과 툴없이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임에는 분명한 것 같은데, 한껏 높아진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모티콘 작가를 꿈꾼다면 책장에 꽂아두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