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스코틀랜드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인이 아이와 런던으로 한달살기를 떠났고, 간간히 사진과 메시지로 소식을 전해듣고 있었다.
이번 일정에는 스코틀랜드에도 이틀 정도 다녀올 예정이라고 했는데,
런던보다 스코틀랜드라는 장소가 주는 매력이 더 크게 다가왔었다.

나에게는 해리포터와 왕좌의 게임보다 넷플의 아웃랜더 시리즈 때문이었는데,
18세기 중반의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주인공 제임스 프레이저가 스코틀랜드인으로서 영국의 통치하에 (18세기 초 영국으로 하나의 나라로 합쳐져 한 국왕을 모시게 되었어도 스코틀랜드인은 독립을 꿈꿨다. )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고 스코틀랜드인들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며 잉글랜드인들과 투쟁하며 때로는 화합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척박해 보이는 땅이지만 고풍스러운 성과 건축물과, 스카치위스키와 백파이프, 그리고 남자들의 킬트의상 등 볼거리가 많았다.

하지만, 드라마 속 배경과 인물 말고는 스코틀랜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무의 상태로 책을 펼쳤다.

처음으로 여행관련 책을 정독을 했는데,
작가는 이 책의 삼분의 일쯤을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스코틀랜드 여행을 위한 여행일정짜는 것과 숙박 교통편과 일반적인 여행상식에 대해서 정말정말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외국에서의의 한달 살이에 대한 그의 고민과 생각에 대해서 읽다보면 잡지의 어느 칼럼을 읽는 느낌마저 들었다.


한 달 살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매일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가 하루하루 쌓여 내가 강해지는 곳이 느껴진다. 고독이 쌓여 나를 위한 생각이 많아지고 자신을 비춰볼 수 있다. 현대의 인간의 삶은 사막 같은 삶이 아닐까? 이 때 나는 전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를 생각했다. 인간에게 힘든 삶을 제공하는 현대 사회에서 천천히 도시를 음미할 수 있는 한 달 살기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p115

정말로 수일 혹은 수개월내에 스코틀랜드 여행계획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간별(1박2일, 2박3일, 3박4일, 6박7일)로 추천해둔 저자의 여행 일정을 참고해서 계획을 세우면 아주 효율적일 것 같았다.

에든버러에는 올드 타운과 뉴타운이 있는 것 같은데,
올드 타운의 볼만한 곳들은 다 로열마일 거리에 몰려 있어서 산책하듯 차근차근 구경하면서 가면 된다고 한다.
작가는 정말로 한 줄로 그어진 길을 따라서 유명지 사진을 위치마다 배치해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두었다.

그 사진 한장으로 나는 아는 이가 얼마전 걸었을 이 길을 상상할 수 있어서 마치 본 것 같은 기쁨이 있었다.

로열마일에 있는 유명 카페와 로컬 마켓과 상점의 영업시간과 음식들, 그 외에도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모델이 된 브로디즈 클로즈의 집 등의 관광포인트들의 위치와 요금 입장시간등이 기재되어 있다.


타임슬립으로 중세 시대로 온 것만 같다고 지인이 말했던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의 로얄마일 스트리트의 보비동상과 엘리펀트카페, 빅토리아 스트리트, 칼튼힐은 더 눈여겨 보게 되었다.
특히나, 해리포터 덕후들이 참여하는 현지 투어 인 Potter trail에 지인과 아이가 운좋게 참여했었다고 하는데,
보비 동상에서 만나서 12-1시30분까지 진행을 하는데 그레이프프레이어스 묘지에서 시작해 엘리펀트 카페를 지나 빅토리아 스트릿 곳곳을 다니며 해리포터 숨은 장소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묘지 투어가 무서울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숲 속의 고요한 공간이었다고.

관광지 외에 여행자들이 숙박과 식당 카페에 대해 참고할 정보들이 자세히 적혀 있다.

수도인 에든버러 외에 글래스고와 스털링, 세인트 앤드류스 여행관련 정보도 눈여겨 볼 만했다.


특히, 왕좌의 게임 촬영지 윈터펠-둔 성은 스털링샤이어에 위치한 14세기의 고성인데, 13세기에 지어진 이후로 크게 변하지 않은 장소로 성의 내부에는 산책로가 아름다워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촬영되고 있다고 한다.


서평을 마치면서 만약에 내가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어디로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 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역시나 하이랜드 투어(High Ladn Tour)였다.
트로서크스 국립공원, 로몬드 호수 등 행안을 따라 이어지는 작은 마을부터 산과 협곡까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스코틀랜드의 대자연이 어떤지, 그리고 인터넷에서 떠돌던 네스 호수의 괴물 사진이 떠올라 인버네스가 몹시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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