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김수정 지음 / 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

그저 나는 런던에 관련된 책을 읽고싶었다 . 그래서 런던이라는 단어때문에 골랐던 책.

읽어보니 우연치않게 내가 책을 잘 골랐구나 ~ 싶었다 .

도서관에서는 책을 대여해준다 , 세계 각지에서 요즘은 도서관에서 책이아닌 사람을 대여해준다고한다,

무슨 말 일까 ?

목록에서 사람 이름을 고르면 그 사람과 20~30분간 대화를 나눌수있는것이다,

정말 기발한 발상, 그 사람의 인생과 생각을 들어볼수있으며 궁금한것도 물어볼수있다 .

도서목록에 있는 사람들은 , 우리와는 조금 다른 ,틀린이 아니라 조금은 다른사람들 .

싱글맘 , 예순살에 가출한 할머니 , 여자 소방관 , 장학사 ,우울증 환자 ,휴머니스트 ,혼혈 , 트렌스젠더,레즈비언 등등.

평소에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사람들이다 .나만그럴수도있다 , 내주변에는 이러한 사람들이 없으니까 말이다 .

있다해도 관계가 그리 가깝지 않다면 , 속마음을 알기란 힘든일이다 . 친하지도않은데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을수는 없으니 말이다 .

저자는 정말 내가 궁금한점 묻고싶은점들을 묻고 있었다 .

사실 나도 이책을 읽지않았다면 ,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해하며 편견을 가지고 , 유리벽을 세우고 살아가고 생각했을것이다 .

여자 소방관은 그래도 여자니까 뭔가 편의를 봐줄것같은 생각,

뚱뚱한 사람은 자기관리를 못할것같다라는 생각.

사립학교 출신들은 모두 집안 배경이 탄탄하고 , 오만할것이라는 생각 .

레즈 비언은 여자는 무조건 좋아할것이라는 생각.

리틀맘들은 철없을때 사고를 쳤기에 , 문제아 일거라는 생각.

그밖에 쩜쩜쩜 .

그동안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 내안에 무지막지한 편견들을 가지고 멋대로 생각했었다 .

읽고나서 , 편견들이 와장창 무너졌다.

세상에 알고나면 나쁜놈 하나없다는 말이 딱 맞다 싶다 .

그들의 사정을 알고 생각을 들어보니 나도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고있었다 . 그래 , 맞아 . 맞아 .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일 몹쓸 점 . 멋대로 상대방에 대해서 판단하기 .생각하기 .

그러지말자 , 모두들 그들만에 말못할 사정이 있을꺼야 . 그래 . 그래 . ... 그 래 .

음 , 편견 ...

내 마음속에서 내 스스로가 쌓아올린 벽이기에 내 마음먹기에 따라 쌓을수도 , 부셔버릴수도있는게 아닐까 싶다 .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행사가 열렸으면 ~ . 우려하는점도 많지만 ,, 그래도 ! 생겼으면 .

나는 어떤 사람을 대여할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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