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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여백 : 트리니티 ㅣ 기억의 여백
홍석우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서로 성격도, 가치관도, 살아온 인생 모두 다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듯, 세상엔 수많은 병이 있다. 그중에서도 '기억의 여백(트리니티)'는 '이중인격'에 관한 이야기다.
'기억의 여백'은 갑자기 찾아온 기억상실을 겪는 남자와 실종된 남편을 찾는 여자의 이야기였다면 트리니티는 납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중 인물들에게 생기는 갈등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신우'가 탐정사무소로 향하여 '주화'와 '소영'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맡긴 것인데 원래 신우를 찾기 위해 사용했던 곳에 찾던 대상이 찾아와 의뢰를 맡긴 것이기 때문이다
한 방울 두 방울 비꽃이 내리기 시작하다 큰 비가 찾아오는 것을 항상 대비하지 못하듯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꼭 뉴스에 나올만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모를 때도 많고, 이 아픔을 이겨낼 방법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떻게든 살아내고 있었다.
그렇게 각자의 방식을 통해 각자의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결코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아픔 없는 세상은 없다.
그저 더 아픈 사람이 덜 아픈 사람을 안아줄 뿐이란 것
또한 개개인성에 집중한다면 세상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내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게 이 책을 쓰신 저자분이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씀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