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열정 - 가슴 떨리는 삶을 위한 최고의 선물
비키 T. 데이비스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자네가 부탁했던 사람들이 도우려 하지 않는다면 어떡할 셈인가?

 

- 다른 사람들에게 찾아가서라도 도움을 구하겠습니다!

 

자네가 아는 모든 사람이 도움을 줄 수 없다면?

 

-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를 알게 될 때까지 도움을 구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자네를 도울 수 없다면..?

 

- 그러면 첫 사람부터 다시 한번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흠.. 그래...

 

 

 

 

미국에 이런 격언이 있다.

 

Dog and Bone.

 

개와 뼈.

 

개는 뼈를 보면 환장을 한다. 특히 덩치가 큰 개들은 뼈를 한번 입에 물었다 하면 절대 놓지를 않는다. 즉, 어떤 일에 달려들어서 마치 개가 뼈를 아작 물고 있는 것처럼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는, 악착같은? 혹은 아주 황소고집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좋게 보면 이마저도 '열정' 이라는 두글자로 포장할 수 있겠지..

 

[행동하는 열정]

 

아주 강렬한 붉은 색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분명히 자기계발서이리라! 그러면 나보고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등의 가슴 벅차는 내용이 있겠거니 했는데, 웬걸? 소설같은 구성에 머리 복잡한 외국 이름들이 난무한다. 아아.. 내가 존경하는 분들이 극찬을 해 놓은 책인데, 아직 내가 읽기는 어려운가.. 처음 절반까지 읽어나가다가 책을 잠시 덮었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고 나서, 다시 한번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도저히 중간까지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었기에!

 

새로 읽기 시작한 책. 이번엔 이해가 훨씬 빨랐다. 한글 이름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이구.. 영어라 그런지 또 어색함이 약간은 나의 독서를 방해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책을 끝내고 이렇게 앉아 타자를 친다.

 

한 사람. 남작이라 불리는 아~~주 부유한 사람을 세 사람이 찾아온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부자가 되셨나요! ... 부의 법칙을 배우기 위해서 찾아온다. 그에 상응하는 아주 귀중한 보물들을 그 대가로 지불한다면서.. 그리고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체적인 내용이 대부분 사업을 하는 이야기라, 사업가들 혹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아주 적절한 책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분명 - 비록 대학생인 나에게도, 많은 부분을 일깨워 주었다.

 

좋은 습관,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피나는 노력.

 

이 3가지가 가장 크게 와닿았다! 

 

특히나 피나는 노력.

 

 

얼마 전에 TV 에서 김연아 선수의 피겨 스케이팅 모습이 방영되었다. 2008년 크리스마스때 무슨 자선 행사 분위기로 시작된 것이었는데, 김연아 선수가 예쁜 줄만 알았지 그녀의 피겨 스케이팅 1인자 자리를 얻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는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 TV 에서 나오는 그녀의 어린 시절 연습. 몇번이나 엉덩방아를 찧고, 눈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몸에 줄을 달아서 점프를 할 때는 뒤에서 덩치 큰 아저씨가 살짝 들어서 공중에 더 오래 머물게 도와주고, 스케이트 없이 그냥 신발로도 마치 스케이팅을 하는 듯한 포즈로 연습을 하고... 그리고 나서 그녀의 무대 위의 공연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아름다운 나비가 환하게 웃으면서 날아다니는 듯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름을 돋게 했던 건, 바로 그녀가 관중을 사로잡는 그 매력. 넓디 넓은 아이스 링크 위에서 훨훨 날아다니며 온 몸으로 춤을 추고, 주변을 둘러싼 수많은 관중들은 열광을 한다.

 

아.. 저렇게 노력을 했으니, 저만한 환호를 받는구나, 김연아 선수는 당연히 저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겠구나.. 라고 느꼈던 것!

 

좋은 습관도 물론 중요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변화의 기회를 노리고 때로는 위기도 현명하게 극복할 줄 아는 자세도 배워야 되겠지만, 지금 나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건 지칠 줄 모르는 열정, 그리고 부단한 노력 뿐이다. 한시간 정도 책 보다가 피곤하다며 두시간이나 쉬고, 한 시간 공부하다가 두 시간 자고, 한 시간 숙제하다가 두 시간 컴퓨터 하고.. 이런 비효율적인 생활이여 안녕. 내 젊음, 내 열정, 내 모든 걸 바쳐 후회 없는 20대를 장식하겠노라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