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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지켜줄게
포셔 아이버슨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자폐증 . 자폐아에 대해 아는 것은 영화 '말아톤'에 나오는 주인공과 '진호야 사랑해' 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진호가 자폐아였다는것이 전부다.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봤으면서도 내가 자폐증 자폐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것은.
관심이 없었으니깐.
이번 책을 통해 나는 '새로움'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아니면 후에 태어날 아이가.
자폐증에 걸렸다면.. 나는 어떤 마음이 들고, 어떻게 했을까 하고 책을 읽은 뒤 생각 해봤다.
나는 포셔아이버슨 처럼 할수는 없었을 것이다.
책에서 나온 박사가 이야기 한것 처럼 부둥켜 안고 현실을 인정하며 살아갔을거다.
포셔는 아이가 자폐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현실을 받아드리지 않았다.
도브가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수 있도록,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그러다 소마와 티토를 알게되었다.
티토는 아이큐 185에 시인인 자폐아이고,
소마는 티토가 세상과 이야기 할 수 있게 한 티토의 치료사이자 엄마이다.
포셔가 티토의 이야기를 했을 때 누군가가 티토는 아주 독특한 사례라고 이야기를 한다.
티토는 아주 독특한 사례가 아니였다.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시를 짓고 , 세상에 자폐아에 대해 새로 알게 해 준 특별한 아이다.
'달력이 1992년으로 넘어갈 때 나는 자폐아 판정을 받았어요.
그 임상 심리학자가 엄마 아빠한테 해주던 말이 지금도 기억해요.
내가 왜 그런지, 앞으로 어찌해야 하는지.
그때 내가 슬펐을까요? 아니면 행복했을까요? 모르겠어요.
당시 나는 익숙한 환경에서만 행복을 느꼈어요.
초콜릿을 먹고 있으면 행복했어요.
선풍기를 보고 있으면 행복했어요.
그리고 선풍기가 돌아가는 걸 보면 행복했어요.
새 셔츠를 입어 몸이 불편할 때는 슬펐어요.
아빠가 낯선 길로 나를 데려가면 몸이 흩어지는 것 같아 슬펐어요.
그런 내가 잘폐아라는 말을 듣고 슬펐을까요?
모르겠어요. 기억나지 않아요.
다만 난생처름 나한테 뭔가가 있다는 확신이 섰어요.
몇 가지 답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나를 에워싼 질문에 대한 답들,
'얘는 왜 말을 안 하지?'
'왜 저렇게 손을 떨어?'
'왜 다른 애들과 놀지 않는 거야?'
그 모든 질문에 대답할 말이 생겼어요.
'자폐아거든' 아주 간단하죠.
나는 그 대답 때문에 아주 편해졌어요.
하지만 아빠의 표정이 우울해지고 엄마의 노래가 사라지자 걱정스러워졌어요.
'자폐아가 되는건 옳지 못한 건가?'
그때 옳은 것과 그른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티토- '
포셔는 소마와 티토를 만나고, 더욱더 자폐증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티토를 이해하고 , 티토를 인정 해 줄 과학자를 찾아다니고 , 수차례 검사를 받고 좌절을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않았다.
그래서 결국 포셔는 (책에서 나온 말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작은 성공을 이루게 된다.
포셔의 아들 도브도 티토처럼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다른사람들에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소마와 포셔의 공통점이라면 ,
자식을 위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마와 포셔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부모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힘은..
기적을 만들어 내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