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우주에 대해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은 약 137억년 전 블랙홀이 빅뱅이라고 하는 폭발로 인해 생겨났다는 것 정도이다.
그 폭발로 인한 에너지의 파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나선형으로 계속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 인류가 살고 있는 태양계는 약 45억년전에 생성 되었고, 우리 인류의 조상은 멀게 보아도 500만년전에 지구에 출현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유일무이한 생명이 살고 있는 별이 아니며, 또 우주의 중심도 아니고, 그저 광활한 우주의 한귀탱이에 명멸하는 작은 별일 뿐이다.
인류가 보았을때 너무나도 광대한 우주는 우리가 알기에도 품기에도 너무나 크다. 가름할수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이라는 것도 우주 차원에서는 아주 의미가 없는 변두리의 우리만의 작은 약속같은 것에 불과할 뿐이다.
우주에는 시간이 없다. 현재라는 것 또한 의미가 없다.
그저 에너지의 이동, 파동이 있을 뿐이다.
자,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것이 인류의 영원한 명제일 것이다.
이 하찮은 지구에 조그만 땅떵이 안에서 그것도 서로 이리 갈리고 저리 갈리고 아웅다웅하며 에너지의 파동에 치여 멸망을 향해 질주하며 살아야 할것인가?
우리에게 주어진 답은 분명하다.
나에게 주어진 삶은 우주에서 부여해준 특별한 어느 한 찰라이다.
다시는 올수 없는 나. 다시는 겪을수 없는 인연들, 사건들.
그래서 더욱 내 삶이 애틋하지 않은가?
시간도 없고 영속하는 것도 없고 뚜렷한 것도 없는 이 세상에 우연히 생겨나 느끼고 생각하고 웃고 울며 사는 인생.
후회없는 찰라를 만들리라.
나의 작은 파동이 우주를 바꿀지 누가 알겠는가?
#시간은흐르지않는다 #카를로로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