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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평과 삐쩍멸치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아이들 19
신양진 지음, 박연옥 그림 / 책고래 / 2019년 10월
평점 :
대교 눈높이 아동문학상
오만평과 삐쩍멸치

오만평과 삐쩍멸치
티격태격 앙숙이었던 두 아이가
직업체험 수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되는 이야기
단짠 크림빵
'마음'이 아픈 친구를 돌보는 아이 이야기
앵두와 참기름
순박한 소년의 첫사랑과 할머니의
풋풋한 옛사랑을 담은 이야기
소희네 젓갈
관계에 서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딸기향 립글로즈
언니를 잃은 아픔을 간직한 아이와
같은 반 친구 은서가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지는 이야기
평범한 아이들의 소소하지만 기분 좋고
가슴 뭉클해지는 다섯편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학창시절 다들 별명하나쯤 있었죠?
이름때문에 생긴 별명
외모때문에 생긴 별명
까만피부라 마이콜
안경을 써서 왕눈이
잘 못알아들어서 사오정
키가작아서 땅꼬마
다양한 이유로 별명이 지어지는데요
내 별명이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을테고
너무 듣기 싫어했던 사람도 있을텐데요
오만평과 삐쩍멸치의 주인공
인영과 승진이는 별명 때문에 속상한 아이에요

키는 친구들과 별 차이 없지만 몸무게가
육십 킬로가 넘는 인영의 별명은 오만평
살이라고는 찾을 수 없을만큼 삐쩍 마른
승진이의 별명은 삐쩍멸치
둘은 서로의 별명을 부르며 티격태격해요
그런데!!
학교 직업체험 수업에서 둘이 한팀이 되었어요
슈퍼마켓 체험을 하는데
장사할 생각은 않고 계속해서 티격태격
직업체험이 끝나는대로 평가를 할 테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인영과 승진이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인영 : 빵과자를 먹으면 나처럼 살도 찌고 힘도 세져요
남자 아이들이 앞다투어 빵과자를 가져갔어요
승진 : 이 사탕을 먹으면 나처럼 날씬해집니다
여자아이들이 우루루 몰려들었어요
인영이와 승진이는 자기도 모르게
서로 손바닥을 맞대어 손뼉을 쳤어요
티격태격 다투기만 했던 둘은
어느새 마음의 벽이 스르르 허물어졌어요
처음 이야기가 시작될때
승진이가 오만평~이라고 부르면
너무나 화가나고 싫었던 인영은
마지막에 "오만평" 승진이의 부름에
승진이가 준 사탕처럼 달달하게 들리는거보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져버린거겠죠


단팥 크림빵
반장이 되면 스마트폰을 사주겠다는 할아버지
수민이는 반장이되기위해
착한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때부터 '마음'이 아픈 서진이를 보살피게되요
하지만 반장선거 투표 결과는 달랑 한표
그것도 수민이 스스로 저를 찍은것!!!
억울한 마음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친구 건우가 수민이에게 크림빵을 건네요
매번 서진이 챙기느라 점심시간에
제대로 못 먹는것 같아서.....
건우의 말한마디에 수민이는 속이 뜨끔했어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목적을위한 이기적인 행동
함께 겪어내가면 깨닫게되는 행복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누구나 있을법한 공감되는 이야기였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우리는 매일
여러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요
늘 좋고 웃을 수 만은 없잖아요
때론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세상과 사람에 부딪히며 상처를 치유하고
그러면서 마음의 키도 한뼘씩 자라나겠죠
오만평과 삐쩍멸치의 다섯가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