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내는 엄마에게 - 아이와 나 사이 자존감 찾기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0
박현순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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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아기를 재워놓고 나면 흔히 말하는 육퇴의 기쁨과 동시에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수많은 반성을 하게된다.
매일 밤마다 오늘 했던 실수와 잘못들을 반복하지 않으리라고 다짐에 또 다짐을 하지만 아이가 일어남과 동시에 어젯밤의 반성은 어디로 간건지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서 잠잘 시간이 지났음에도 계속 칭얼대며 쉽게 잠들지 않아서등 수많은 이유로 순간순간 화가났다 마음을 가라앉혔다 반복을 하며 인내심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물이며 과자며 다 쏟고 엎어버려 온 집을 어질러놓은 아이를 보며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니까 본인의 마음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으니 쏟고 엎고 우는건데라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니 치우고 달랠 생각에 감정이 앞서는 요즘이다.

밤늦게까지 자지않는 아이를 혼자보다보면 너무 힘들어 스트레스라도 풀어야 겠길래 지친 나에게 셀프선물과 반성의 기회를 갖고자 화내는 엄마에게라는 책을 읽게되었다. 육아서를 읽는 동안만이라도 배우고 느끼며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글을 읽고 있으니 마치 내 이야기를 쓴 건가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일을 위해 조금만 읽다 자야지 했는데 단숨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흥미진진했고 마치 나와 비슷한 또래 아기를 키우는 엄마와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책 육아부분은 참 많은 공감을 얻었다. 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오로지 입으로 들고가기 바쁜 아이지만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아직 단계에 맞지도 않은 책들은 엄청 구매했었기에 남편 몰래 숨겨둔 경험이 있었기에 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욕심이 앞선 나와 어쩜 이렇게도 닮은 사람이 있을까 등을 생각하며 나보다 먼저 겪은 육아선배의 경험담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책을 읽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지친 육아생활에 활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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