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크게 키운 고전 한마디
김재욱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재욱 작가님은 한문학전공자이며, 넷딸의 아버지이다.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니 아이 한명 한명 성향과 에피소드로 옛선조들의 지혜를 빌려와서 이야기를 해준다.
.
어렵다고 생각한 고전들의 글을 딸들과 대화를 통해 설명 해 주고 있어 마음에 와 닿고 이해하기 쉬웠다.
.
<1. 공부>
공부부분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가르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는데 넷째 딸 막내가 수학숙제를 하다가 몰라서 엄마가 가르쳐 주는데 이 부분에서 대부분의 엄마나 아빠들은 아이들이 못 알아들으면 화를 내기 마련이다. 이때 작가님 사모님도 넷째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과연 아이의 공부 부모가 개입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
<부모 자식 사이에는 책선하지 않는다>
책선의 책은”요구한다” 뜻이고 선 “선하다” “좋다”라는 뜻이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선하라고 요구하는것”이 책선이라고 한다.  맹자는 부모와 자식 지간에는 책선하지 않는다거 이야기 했다.
.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바른 도리를 가르칠려고 하고 바른 도리를 행하지 않으면 화를 내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간에 선하라고 요구하면 정이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
이 문장을 보면서 한참을 생각했다. 내가 요즘 집에서 학습을 하다보니 자꾸 “책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춘기 아들과 자꾸 멀어지는 느낌들도 들고 반성하게되는 글귀였다.
.
.
<2. 인성>
혼을 내는 것도 가르치는 방식의 하나
둘째딸과 엄마의 다툼에서 작가님은 셋째딸 불러 언니의 상황을 물어보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셋째딸은 혼을 내는 것도 가르치는 방식 중의 하나며 그걸 나쁘게 보지 않는다거 했다. 다만 혼날 준비가 된 사람한테 혼을 내야 된다고 했다. 즉 아이의 성향을 보고 혼내야 한다고 한다.
.
이덕무<청장관전서>권 28, 사소절
엄하게 단속하면 기백이 약한 아이는 놀라거나 겁을 먹고 기가 성한 아이는 사나워지거나 침울해져서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너그럽게 풀어줘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의지가 무딘 아이는 게울러지고 기질이 강한 아이는 방종해져서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
.
이 책 속에 소개된 선조들의 글을 보면서 지금 내가 아이들에게 행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서 아~ 이러면 안되는구나. 하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됐다.
.
.
마지막으로
윤기,<무명자집>서벽자경
나보다 나은 사람을 부러워해서 그보다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된다. 한번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반드시 절제가 없는 데에 이르고, 그렇게 되면 반드시 못할 짓이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
이 글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남 탓을 많이 하고 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하면서 살아야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해치는 결과가 온다고 한다. 정말 스스로 마음 먹기에 달린거 같다.
.
어렵다고 생각했던 고전, 딸들과 작가님의 주변 이야기들로 쉽게 예시들어줘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고전한마디 #육아서적 #한솔수북 #아이를크게키운고전한마디 #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