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 컬러링북 - 아름다운 고전 컬러링북2

눈의 여왕 컬러링북 ㅣ 아름다운 고전 컬러링북 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 이수희 그림, 최연순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4월

어른이 되고 나서도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들이 그립고 생각나고 읽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 중에서도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소설인 고전은

여러 번 읽어도 그 때마다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고, 질리지가 않아서 언제 읽어도 좋은 것 같다.

 척박하고 힘든 사회 생활로 인해 힘이 들 때면

아무 걱정없이 책을 읽으며 재미있고 신나는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고전 명작이 국내 최초 컬러링북으로 재탄생~~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 을 컬러링북으로 만났다.

​어릴 때 세계 명작을 읽고 예쁜 그림이 마음에 들면

없는 그림 솜씨로 도화지에 무작정 따라 그리며 색칠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고전 명작이 컬러링북으로 나오니 그런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눈의 여왕> 은 안데르센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심오한 이야기로 손꼽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완역본이 거의 소개되지 않은 탓에

그의 다른 작품인 <인어공주>,<백조왕자>,<미운 오리 새끼>,<성냥팔이 소녀> 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름다운 고전 컬러링북’ 시리즈인 <눈의 여왕 컬러링북> 은

전문번역가가 번역 작업을 한 고전 명작 전문이 빠짐없이 들어간 완역본으로

 컬러링북의 만남으로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컬러링을 하면서

오래 전에 읽어 기억이 나지 않았던 부분을 다시 짚어 볼 수 있어 좋기기도 했다.

오누이는 아니지만 사이좋던 카이와 게르다

 어느 날 카이의 심장에 아름다움을 앗아가는 악마의 거울 조각이 박히면서

친절하던 카이의 모습이 사라지고, 눈의 여왕에게로 사라진 카이. 

카이는 게르다를 까맣게 잊어버렸지만 게르다는 카이를 찾기 위해 긴 모험에 나서고,

게르다의 눈물이 카이를 구한다는 이야기...

​다른 컬러링북에 비해 색칠할 수 있는 부분이 좀 적어 아쉽기는 했지만

<눈의 여왕> 을 생각하면 떠오를만한 그림과 패턴이었기에 색칠하는 재미도 있었다.'

딸아이는 애니매이션 영화로 만났기에 낯설지 않아했고

영화,책 이야기를 함께 하며 재미있게 색칠해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