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 남매, 우리 그림에 빠지다 우리 고전 생각 수업 3
이종수 지음, 최양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한때는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나 전통보다 새로운 외국 문물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었지요.

 

하지만 근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스콜라의 '우리 고전 생각 수업' 시리즈도 그런 노력을 담은 책인데요.

 

우리 고전을 통해 오늘의 나를 들여다보는 초등 고학년을 위한 지식 교양 시리즈랍니다.

 

지난 번에는 옛사람과 함께하는 음식 이야기를 담은 <이순신 장군과 고기 국수>를 만나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심심남매,우리 그림에 빠지다>를 만났어요.

 

 

 

 


이 책은 '우리 고전 생각 수업'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랍니다.  

 

우리 나라 그림하면 학창시절 배웠던 민화, 산수화 몇 작품만이 겨우 기억에 남아있을 뿐,

미술 전시회나 박물관에 갔을 때도 조선시대의 그림을 자주 볼 기회는 그리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울 딸에게도 우리의 그림은 다소 생소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주인공인 심심 남매 인이와 웅이가 주인공으로 괴짜 이모네 집에 놀러 왔다가 이모로부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는 형식으로 진경산수화, 의궤도 등 조선 시대 회화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여섯 그림을 소개합니다.

흔히 문화재를 통해 그 당시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당시 화가가 표현한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당대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는 기회였어요.
 

 

 

 

내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그림, 우리 땅을 그린 진경 산수화, 나라의 큰 행사를 기록한 의궤도, 또 다른 나와 마주

 

서는 자화상,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풍속화 그리고 기존의 것과 전혀 다른 시점으로 그린 새로운 산수화인

 

소림명월도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소개하면서 그 그림과 관련한 사회적 배경, 의미,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그동안에는 어렵고 비슷비슷하다고만 생각했던 우리 나라 그림들을 쉽게 차근차근 보여주고 있어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그림들이 훨씬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모와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듯이 진행되는 구성이라 훨씬 흥미있고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이모가 아이들이 궁금증과 상상력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5학년 역사시간에 배워 눈에 익은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나오니 반가워하며, 안평 대군이 복숭아 밭에서 노닐던

 

꿈을 꾼 후 안견에게 이야기하자 안견이 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자랑하던 딸.

 

이야기 그림 속에는 그 나름의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들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먼저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그림을

 

본다면 그림을 이해하기 더 쉬울 것 같아요.

 


 

 

 

역사시간이나 미술시간에도 배웠던 <진경 산수화>

 

조선 초기까지 우리나라 산수화는 중국의 영향으로 작가의 생각에 의해 그려진 상상 속의 공간을 주로 그린 그림이

 

대부분이었는데, 18세기 조선 후기에 등장한 정선의 <진경 산수화>는 기존의 틀을 깨고 작가의 시각으로 우리나라의

 

산수를 그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동안 주로 그렸던 상상 속의 중국 땅이 아니라 우리 조선의 땅을 그렸다는 점에서 조선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그림이 정교하고 세세하여 볼 때마다 놀라움을 느끼는 의궤도.

 

의궤란 조선시대 국가의 중요한 행사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의궤를 설명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의궤도랍니다. 일종의 기록화인 셈이지요.

 

 

 

 

어떻게 이렇게 꼼꼼하게 하나하나 잘 그렸을까 싶을만큼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요.

 

 

 

작가의 생각이 배제된 객관화된 사진 그림 의궤도 덕분에 조선시대의 중요한 행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본지라 낯익은 윤두서 <자화상>이 좀 무서워 보인다는 딸.

 

조선시대 자화상은 아무나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왕이나 관직에 오른 높은 사람만이 그릴 수 있었는데, 문인화가인

 

선비의 신분으로 그렸다는 점과, 배경이나 신분을 나타내는 의상 등을 함께 표현한 기존 작품과는 달리 오로지 얼굴의

 

모습을 부곽시킨 작품이라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자화상이라 그 의미가 크다네요.

 

아래에 있는 다른 초상화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윤두서 <자화상>은 당시 선비가 느꼈던 사회의 부당함과 그로 인한 고뇌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세태를 풍자하며 서민들의 생생한 삶을 그림으로 표현한 풍속화하면 김홍도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딸아이도 김홍도와 신윤복은 낯익은 이름이라며 그들이 그린 그림도 책에서 많이 봤던 거라면 반가워하더라구요.

 

그동안에 선비들은 주로 산수화나 사군자 등을 그렸지만, 김홍도의 등장으로 일반 서민들의 삶을 그린 ‘풍속화’가

 

발달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니 이 풍속화를 통해 당시의 생활사도 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그동안 김홍도는 <서당>이란 작품처럼 인물을 주로 그린 풍속화만을 그렸는 줄 알았었는데, 그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그림 솜씨를 가져 풍경화도 잘 그렸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가 그린 <소림명월도> 는 처음으로 원근법을 이용해서 유명하다는데요.

 

이 그림은 가까운 산에서 먼 산을 바라보는 모습도 여러 시점을 합하여 하나의 그림으로 그렸던 '삼원법' 이 아닌

 

요즘 미술 시간에 배우는 원근법을 이용하여 보이는 그대로 풍경들을 그렸답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림들이 비록 이름은 조금 어려운 것들이 많았지만, 그 당시 시대상과 그림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알게되어 우리 그림이 더 쉽고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가 된 듯 싶어요.

한때는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나 전통보다 새로운 외국 문물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었지요.

하지만 근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스콜라의 '우리 고전 생각 수업' 시리즈도 그런 노력을 담은 책인데요.

우리 고전을 통해 오늘의 나를 들여다보는 초등 고학년을 위한 지식 교양 시리즈랍니다.

지난 번에는 옛사람과 함께하는 음식 이야기를 담은 <이순신 장군과 고기 국수>를 만나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심심남매,우리 그림에 빠지다>를 만났어요.

 


이 책은 '우리 고전 생각 수업'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랍니다.  

우리 나라 그림하면 학창시절 배웠던 민화, 산수화 몇 작품만이 겨우 기억에 남아있을 뿐,

미술 전시회나 박물관에 갔을 때도 조선시대의 그림을 자주 볼 기회는 그리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울 딸에게도 우리의 그림은 다소 생소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주인공인 심심 남매 인이와 웅이가 주인공으로 괴짜 이모네 집에 놀러 왔다가 이모로부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는 형식으로 진경산수화, 의궤도 등 조선 시대 회화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여섯 그림을 소개합니다.

흔히 문화재를 통해 그 당시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당시 화가가 표현한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당대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는 기회였어요.
 

 

내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그림, 우리 땅을 그린 진경 산수화, 나라의 큰 행사를 기록한 의궤도, 또 다른 나와 마주

서는 자화상,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풍속화 그리고 기존의 것과 전혀 다른 시점으로 그린 새로운 산수화인

소림명월도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소개하면서 그 그림과 관련한 사회적 배경, 의미,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그동안에는 어렵고 비슷비슷하다고만 생각했던 우리 나라 그림들을 쉽게 차근차근 보여주고 있어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그림들이 훨씬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모와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듯이 진행되는 구성이라 훨씬 흥미있고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이모가 아이들이 궁금증과 상상력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5학년 역사시간에 배워 눈에 익은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나오니 반가워하며, 안평 대군이 복숭아 밭에서 노닐던

꿈을 꾼 후 안견에게 이야기하자 안견이 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자랑하던 딸.

이야기 그림 속에는 그 나름의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들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먼저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그림을

본다면 그림을 이해하기 더 쉬울 것 같아요.


 

역사시간이나 미술시간에도 배웠던 <진경 산수화>

조선 초기까지 우리나라 산수화는 중국의 영향으로 작가의 생각에 의해 그려진 상상 속의 공간을 주로 그린 그림이

대부분이었는데, 18세기 조선 후기에 등장한 정선의 <진경 산수화>는 기존의 틀을 깨고 작가의 시각으로 우리나라의

산수를 그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동안 주로 그렸던 상상 속의 중국 땅이 아니라 우리 조선의 땅을 그렸다는 점에서 조선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그림이 정교하고 세세하여 볼 때마다 놀라움을 느끼는 의궤도.

의궤란 조선시대 국가의 중요한 행사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의궤를 설명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의궤도랍니다. 일종의 기록화인 셈이지요.

 

 

 

어떻게 이렇게 꼼꼼하게 하나하나 잘 그렸을까 싶을만큼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요.

 

 

 

작가의 생각이 배제된 객관화된 사진 그림 의궤도 덕분에 조선시대의 중요한 행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본지라 낯익은 윤두서 <자화상>이 좀 무서워 보인다는 딸.

조선시대 자화상은 아무나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왕이나 관직에 오른 높은 사람만이 그릴 수 있었는데, 문인화가인

선비의 신분으로 그렸다는 점과, 배경이나 신분을 나타내는 의상 등을 함께 표현한 기존 작품과는 달리 오로지 얼굴의

모습을 부곽시킨 작품이라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자화상이라 그 의미가 크다네요.

아래에 있는 다른 초상화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윤두서 <자화상>은 당시 선비가 느꼈던 사회의 부당함과 그로 인한 고뇌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세태를 풍자하며 서민들의 생생한 삶을 그림으로 표현한 풍속화하면 김홍도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딸아이도 김홍도와 신윤복은 낯익은 이름이라며 그들이 그린 그림도 책에서 많이 봤던 거라면 반가워하더라구요.

그동안에 선비들은 주로 산수화나 사군자 등을 그렸지만, 김홍도의 등장으로 일반 서민들의 삶을 그린 ‘풍속화’가

발달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니 이 풍속화를 통해 당시의 생활사도 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그동안 김홍도는 <서당>이란 작품처럼 인물을 주로 그린 풍속화만을 그렸는 줄 알았었는데, 그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그림 솜씨를 가져 풍경화도 잘 그렸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가 그린 <소림명월도> 는 처음으로 원근법을 이용해서 유명하다는데요.

이 그림은 가까운 산에서 먼 산을 바라보는 모습도 여러 시점을 합하여 하나의 그림으로 그렸던 '삼원법' 이 아닌

요즘 미술 시간에 배우는 원근법을 이용하여 보이는 그대로 풍경들을 그렸답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림들이 비록 이름은 조금 어려운 것들이 많았지만, 그 당시 시대상과 그림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알게되어 우리 그림이 더 쉽고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가 된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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