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빵 - 오늘은 무슨 빵을 구울까?
이시자와 기요미 지음, 박정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표지부터 군침이 돌게하는 책. 상의 모든 빵.

책을 펼쳐드는 순간부터 구수한 빵냄새가 나는 것만 같고, 먹고 싶은 빵도 많아서 읽는 내내 당장 빵집으로 달

가고픈 마음이 많이 들었답니다. 결국엔 가까운 빵집으로 달려가서 비슷하게 생긴 빵들을 사오기도 했었구요.

유난히 빵을 좋아하는 나를 닮아서인지 우리 아이들도 빵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작년엔 큰 마음먹고 제빵기를 구입했답니다.

제빵기만 사면 종류 별로 많은 빵을 만들어 먹으리라고 마음먹었지만, 빵 만들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구요.ㅠㅠ

처음엔 주로 식빵위주로 만들어 먹기도하고, 반죽하기가 손쉬우니 수제비를 자주 끓여먹기도 했답니다.

가끔 머핀이나, 와플 메이커에 와플을 만들기도 했는데,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점점 빵만드는 일이 없어지네요.

 

 

 

 

 

 

 

 

 

이 책은 초보자도 마음껏 여러 종류의 빵을 만들 수는 있도록 단 여섯 가지 기본 반죽으로 빵집의 모든 빵을 그대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마음에 들었어요.

나처럼 초보도 만들었던 것처럼 비교적 간단한 식빵부터 정말 빵집에서나 볼 듯한 빵들.

달콤한 필링이 가득 들어있는 크림빵, 향이 독특할 것 같은 카레빵, 무슨 맛일지 정말 궁금한 두부식빵, 바삭해서 더

맛있는 크루아상과 페이스트리, 마늘빵 만들기 좋은 바게트, 요즘 한창 유행이라는 천연효모빵까지... 가득합니다.

기본 빵 반죽, 기본 식빵 반죽, 기본 크루아상 반죽, 기본 바케트 반죽, 기본 천현효모빵 반죽, 퀵브레드 반죽을 할 수만

있다면 다양한 재료의 응용이 얼마든지 가능해진다네요.

이렇듯 여섯 가지 기본 반죽을 익히고 거기에 추가 재료를 더하기만 하면 여러가지 빵들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저도 잘 할 수 있을지... 제게는 조금 어렵게만 느껴집니다.ㅠㅠ

 

 

 

 

 

참 많이 생소하게 느껴져 맛이 제일 궁금한 빵이 요 두부식빵이었는데요.

식빵의 주재료로 두부가 들어간다니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도하고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미처 보지 못한 건지 빵집에서 판매하는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구매를 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맛이 무지 궁금하거든요.

 

 

가정용 제빵기 사용법과 제빵기로 만들수 있는 식빵과 테이블롤 만드는 법도 수록되어 있

저처럼 제빵기를 사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요 카레빵은 일본풍 빵이라는데, 이것 뿐만이 아니라 크림빵, 단팥빵 등 우리나라 빵집에서 잘 팔리는 빵은

대부분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니 그동안 잘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빵이라 그런지 만드는 방법이 눈여겨 봐지더라구요.

 

 

울 딸들이 고추잡채랑 함께 먹는 걸 좋아하는 꽃빵.

생각보다는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아 요것도 다음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와플 메이커가 있어 가끔 만들어 먹는 와플.

그동안은 마트에서 파는 와플 믹스를 사서 만들었는데, 요 레시피 대로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와플의 종류가 3가지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고...

 

세상의 모든 빵에서는 전체적으로 쉽게 빵 만드는 법을 설명하고 있어요.

레시피에 소개된 분량이 몇 개의 빵을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설명하고,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만드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세세한 과정은 사진 설명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요.

만드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point 로 한 번 더 짚어주고 있어 아주 친절한 책인 것 같아요.

참, 오븐이 없는 분들을 위해 프라이팬으로 굽는 빵도 소개하고 있어 더욱 더 좋아요.

 

어릴 적 엄마가 찜기에 쪄서 만들어 주시던 막걸리가 들어간 술빵이라 불리기도 했던 옥수수빵이 생각납니다.

사서 먹던 빵과는 또다른 맛이 나서 제가 유난히 좋아했는데요.

요즘도 간혹 파는 곳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사먹으면, 그때 그맛이 나지도 않고 맛도 없더라구요.

아마도 엄마의 손맛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가 만들어 주던 카스테라도 생각나네요.

빵 만드는 책 없이도 빵을 뚝딱 만들어 주시던 엄마 덕에 제가 빵을 좋아해서 '빵순' 이라는 별명까지 얻게되었다고

하니 울 딸이 이렇게 쉽게 여러가지 빵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으니 앞으로 매일매일 빵을 만들어 달라네요.^^;;

아무래도 매일은 어려울 것 같고, 주말이나 출근하지 않는 한가한 방학에 더 자주 빵을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 <세상의 모든 빵> 만 있으면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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