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이 된 도시라는 부제처럼.. 알 수없는 이유로 좀비들이 들끓고 인간들이 사라진 도시가 주는.. 스산하고 기괴한 분위기도.. 극한 상황에서 본성만 남은 인간의 모습 같은 소재도.. 모두 흥미로웠습니다..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좀비들로 인한 불안감이라든지.. 유일한 생존자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는 외로움으로 힘들어 하는 수의 모습은.. 매우 인간적이라 안타깝고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살아남은 게 기적일 정도로 나약하고 의존적인 모습때문에..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어차피 죽을껀데 한 번 해보자는 공의 말에, 애정없는 행위를 거부한다고 말하며 진저리 치던 수가.. 죽음의 공포와 직면한 상황에서.. 정말 갑자기 자다가 불끈불끈 달아올라 공과 함께 불타오르는 장면은.. BL이니 수긍해야 하는 건지 의문..동료는 필요없다, 욕정을 풀 존재만 있으면 된다며 무감정 욕망 사이보그같던 공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수에게 너만 보인다며.. 함께 새로운 곳으로 떠나자고 하는데.. 그 부분 역시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기도..표지 일러스트도 멋있고.. 좀비, 포스트아포칼립스같은 키워드는 흥미로웠는데.. 기대가 커서 실망도 컸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