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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과학 먹기 - 비전공자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과학 상식
신지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8월
평점 :
누워서 과학 먹기
'최첨단'이라는 말이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불과 몇년 사이에 우리가 사는 생활 속에
과학은 아주 가까이, 그것도 '최첨단'의 모습으로 다가와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이론 지식'으로서의 과학보다는
우리가 사는 지금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
과학을 아는 것이 더 필요해진다는 느낌이 점점 들어갑니다.
뉴스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용어 자체도
점점 전문적인 과학용어들이 많이 사용되는 것 같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의 표지를 보니, 딱이다 싶은 느낌의 문구와 제목이 보입니다.
'비전공자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과학 상식' - 누워서 과학먹기
누워서 떡먹기 만큼 쉽게 과학을 이해시켜줄것만 같은
위트있는 제목입니다.
더군다나, 과학자나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닌,
과학 대중화를 위해 소통해온 아나운서로서의 저자가 이 책을 썼다고 하니,
어려운 과학을 쉽게 이해시켜줄 것 같아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네 장으로 나뉩니다.
1장.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 지구가 짠 하고 생겨난 것이 아니라, 최초의 불덩이 지구에서
어떻게 해서 지금의 바다를 가진 푸른 별의 지구가 되었고 생명체가 생겨났는지부터 시작되는 이 책이
과학의 본질을 다루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표지는 참 귀엽고 제목도 위트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과학지식을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그래서 초,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나 일반인에게 더 맞는 것 같은 수준입니다.
텔로미어, 유전자 조작 뿐 아니라 미생물학, 분자생물학 분야의 내용들을
누구나 궁금해질만한 제목과 함께 다룹니다.
(나는 30억년 노하우가 쌓인 존재 - 미생물학, 남들 잘 땐 자야하는 과학적인 이유 -인체생리학..)
2장. 물리, 이 세상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가득하다 -
책의 목차를 보았을 때 가장 끌렸던 부분입니다. 총 7개의 주제를 다루는 데 그 중에서,
[시간은 왜 앞으로 흘러가는가, 정말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았을까, 아이언맨의 '아크원자로'는 가능한 일일까?
빛에 브레이크를 걸면 해리포터의 투명망토가 완성된다. 등..] 처럼
너무나 궁금한 내용들을 다루는데, 메타물질, 핵물리학의 기본 개념들을
충실히 다루면서 이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교과서가 이런 식으로 쓰여 있다면 참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장. 먼지인 우리에게 우주가 보내는 편지 - 우주와 관련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빅뱅이론부터 시작하여, 세계 여러 나라가 우주로 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그리고 뉴스에서 새로운 발견들에 대해 언급되는 것들을 보았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가곤 했었는데
그저 빛도 빨아들이는 것이라 생각한 블랙홀이,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온 블랙홀 '가르강튀아'를 예로 들어서
블랙홀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며 서로 부딪혀 그 마찰로 가열되어 빛을 내는 강착원반을 포함한
빛을 내는 블랙홀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암흑물질과 끈 이론에 대해서도, 들어는 보았지만,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친절한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글을 읽는 기회가 생겨 참 좋았습니다.
4장. 과학이 선물할 두렵고 벅찬 미래 -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만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앞으로 내가 겪을 수도 있을 일이라 생각하며 더 흥미롭게 보았답니다.
로봇에 대한 이야기, 미래의 식량(곤충, 실험실 고기), 돼지 장기 이식, 화성 탐사와 일론 머스크, 면역염색,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
과학의 영역이 이렇게 넓고 다양하며, 우리 생활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정말 많은 것을 과학이 바꾸어 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삶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서
내가 사는 나의 환경을 이해하고 살고 싶은 비전공자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고, 안내서가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