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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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수 작가는 영재발굴단을 통해 알고 있었다.

연히 본방송을 봤는데 그땐 아이 육아에 대해 한창 관심을 쏟던 때라 유심히 지켜봤었다.

어찌 저런 천재가 다 있을까 신기하기도 했다.


이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성장을 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이번에 걸어가는 늑대들2, 회색 도시를 지나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후딱 서평단 참여!


두근두근 하며 책을 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온통 회색 빛깔의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한다.

그래서 귀가 없고 입은 부리처럼 뾰족하게 퇴화되었다.

회색의 건물 속에 들어간 사람들이 탁하고 답답한 공기 속에서 빛이 나는 네모난 상자만 쳐다보며 일하고 있다.


꼭 나와 남편의 모습 같았다.

안그래도 일하기 싫어 죽겠는데. 내 모습을 형상화 한듯한 그림을 보니 더더욱 가슴 깊은 곳에서 퇴사의 마음이 꿈틀꿈틀댔다.


게다가 숲과 바다가 무엇인지 그 존재마저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



한 소년이 용기를 내서 파란 하늘을 찾으러 간다.

늑대들 말에 귀를 기울이며.



책을 넘길수록 무채색 회색 빛깔에서 점점 파스텔 톤의 색들이 나타난다.

그래서 책을 모두 읽고 났을때 다시 한 번 앞쪽을 넘겨보기도 했다.


아이가 아직은 어려 이 책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읽어주는 내내 내 마음은 놀라움과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지금 사회의문제와 모습들.

아이의 눈은 솔직하고 다르다.


전이수 작가를 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전이수 작가와 엄마가 나눈 이야기들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것인데 나도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책을 한권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놀라운 책은 아니더라도 서로의 생각과 추억을 담은 이야기들을 그림과 글로 엮는 다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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