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는 어떻게 영재학교를 준비했을까? - 자녀 영재학교 보내는 엄마표 교육법, 개정판
김민주 지음 / 해피페이퍼(HAPPY PAPER)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로 아이들과 하루종일 함께 있다보니 행복하다고 생각했다가도 중간중간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몰려 올때가 있었어요. 그런 마음 속에서도 책을 읽으면 다시 일어나보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걸 알기에 집어든 책이었어요. 너무 힘들 땐 책도 글귀도 읽히지 않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자 마자 한번 다시 읽었어요. 다시 읽을 땐 밑줄을 쳐 놓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다시 찾아보려고요.


이 책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나서 나도 이런 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영재학교를 목표로 해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들과 적어도 이런 길잡이를 참고하면서 함께 학교공부도 마음공부도 해 나아가야겠다고 말이예요. 자녀를 둘다 영재학교를 보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인데, 엄마로서의 노력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 후 자녀들이 어릴 때 사대에 편입해 임용에 계속 도전하신 끊임없이 스스로 공부하시고 계신 멋진 분이셨더라고요.


첫째 아이가 갑자기 피겨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했을 때가 초등학교 4학년에 목동 아이스링크장까지 매번 픽업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구절 구절에서 그때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이제 교과공부를 충실해야할 시간에 어렸을 때부터 시작도 하지 않은 운동을 그 때 시작했을 때 마음은 부모의 마음과 학부모의 마음이 매일 들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결국 스케이트를 타지 않게 되었지만 그 경험만으로도 아이는 무엇이든 지지해주는 든든한 엄마 덕분에 앞으로 인생에 더 많은 실패가 꼭 실패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가치를 알게 되었을 아이가 부럽기 까지 하더라구요.


지난번 놀이의 힘이란 책에서 실패는 계속 생길테니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건 그 실패를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길잡이가 되어줘야 한다는 점이 떠올랐고요. 최근 읽은 서울대보낸 엄마표 공부법들보다는 좀 더 최신의 정보를 읽고 듣는 느낌이었어요. 아이들의 나이대가 다르니 당연하긴 하지만요.


제가 느꼈던건 엄마표 수학에 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있었던 점이었어요. 둘째의 로봇 관련한 이야기들도 저는 새로웠고요. 영재학교가 무엇인지 영재학교에 대한 팁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엄마의 노력이 엄마표의 성공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 책이었어요. 항상 아이들과 함께 매일의 꾸준함을 키워 나가는 것도 재능이구나 라는 생각도 되뇌어 지더라구요. 좀 더 체계적인 제가, 그런 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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