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양말을 신은 의자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3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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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책 읽다가 아이들 책 읽으면 기분이 다시 어린이가 된거 같은 느낌도 들고 기분이 들뜰때가 있어요. 글씨도 커서 읽기도 편하고요. 그런데 우리가 너무 잘 알 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이신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동화가 있는 거예요. 제목은  축구 양말을 신은 의자 입니다.


다이애나 윈 존스 작가님은요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셨고요. 그 다음을 읽으며 우와 했어요. 반지의 제왕을 쓰신 J.R.R. 톨킨의 제자로 공부하셨다고 합니다. 판타지 하면 반지의 제왕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인데 그의 제자라니 그래서 이렇게 잘 쓰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표지에는 주인공인 의자사람, 사이먼과 마르시아가 그려져 있는데요. 컬러가 너무 예쁩니다. 당연히 표지만 그렇겠지 하고 책을 읽어나가는데 중간중간 글 사이에 그림들이 예쁜 색감으로 컬러풀하게 그려져 있는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그림에 집중하고 싶어서 다시 그림을 얼마나 빤히 쳐다봤는지 몰라요.


내용을 간단히 이야기해보자면 낡고 오래된 소파가 있는데요. 이제 불태워 버리려고 했는데 그 의자가 사람이 되어 사이먼과 마르시아, 아빠와 엄마, 그리고 의자사람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많이 준 크리스타 이모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 의자사람이 말썽을 많이 부려서 다시 원래대로 소파로 되돌리고 싶어 한답니다. 할 수 있을까요?


이 소파가 의자사람이 되어 생기는 에피소드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소파가 텔레비전을 가장 많이 봐서 내용을 정확히 안 부분이었어요. 또한 많이 마주친 사람의 성격도 닮았다는게 새로운 발상이었어요. 그러면서 생각했지요. 우리집 소파도 그럼 텔레비전 봤던 내용을 다 기억할까 하고요. 다 읽고 나니 아이는 어떤 생각일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림책은 아니지만 앞부분만 읽어주고 이야기해 주었더니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아마 우리집 소파는 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가장 많이 알고 있을 꺼야. 글이 아직 어린아이가 읽기에는 많아서 집중하기 힘들어해서 그림을 계속 보여주며 이야기 해주었거든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아이랑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너무 기대됩니다.

몇번은 읽고 싶은 그런 마법 같은 책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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