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빼앗지 마! -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해 생각해 볼 것들
김기범 지음 / 오르트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여름, 내셔널 포토아크전에 다녀오면서 환경 오염으로 인한 동물들의 사진들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기사로 읽거나 잡지로 보면서 심각성을 느꼈지만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동물들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환경오염에 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 싶어서 만난 책, 지구를 빼앗지마 입니다.


표지를 보니 북극곰이 하얀 빙하에 걸쳐져 있는 모습과 여기저기 녹아서 흩어진 하얀 빙하들이 보이고요. 지구를 빼앗지마!라는 제목 옆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해 생각해 볼 것들 이라고 적어져 있네요. 환경 오염과 빙하가 녹는 것과의 관계가 그려지는 데요. 목차를 보니 제목이 포괄하고 있는 주제들이 포괄적이더라고요.

첫째 미세먼지, 지구가 아파요

둘째 얼음이 녹고 있어요.

셋째 미세플라스틱의 역습

넷째 지구가 변하고 있어요

다섯째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로 나누어져 있고요.


저는 표지를 보고 단지 빙하와 기후변화만 다루는 줄 알았는데요. 요즘 아이키우면서 걱정이 많은 미세먼지와 최근 기사로 계속 접한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이야기, 뜨거워 지는 지구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일 등 전반적이면서도 자세한 이야기를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단순히 미세먼지가 중국발 영향이 크다고만 생각했는데요. 빙하가 계속 녹는것과도 관련이 있다는걸 알게 된 건 새로운 사실이었어요. 북극 지방의 빙하가 녹기 시작하니 찬공기가 아래지방 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몽골과 중국의 대기들이 함께 우리나라에 정체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러니 북극 지방의 빙하가 녹기 전엔 차가운 대기들이 위쪽에 계속 있었을땐 미세먼지도 덜했던 것이죠.


또한 해빙이 미세플라스틱의 임시 저장고 역할을 해왔는데, 해빙이 빨리 녹으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로 퍼져 나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기후변화와 미세 플라스틱의 상관관계도 알 수 있었어요.


마지막부분에 몽골의 속사정이란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넓은 초원의 몽골이 사진상 더이상 그 몽골이 아니더라구요.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해빙 속도도 빨라지고 그러면서 눈이 내리질 않아 풀들이 자라질 않고 많은 몽골 사람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한 사진이 있는데요. 동아시아 선진국들의 쓰레기들이 오면 그곳에서 생계를 위한 물품을 구한다고 합니다.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국이 된거죠. 결국 전세계가 함께 영향을 받고 있으니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해야할 수 있는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신문을 읽다가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유엔이 9월 7일을 세계 대기의 날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라니 이 날 하루는 파란 하늘을 무조건 볼 수 있는 날이 될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즉 전세계 사람들 모두 환경오염과 변화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니 더 나아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우리의 노력이 시작되고 있는 거 아닐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